이번분기 작 중 가장 늦게 보기 시작하게 된, Selector Infected WIXOSS의 후기입니다.

-강철왁스의 유희왕-

분기 초에 1화씩은 다 보는 편인데(블레이드 앤 소울은 1화도 보지 말걸 그랬죠...)

대충 보니 애가 무슨 카드를 들고있고 카드 배틀을 하는걸 보고 "ㅇ ㅏ 유희왕 같은거네" 하면서 바로 하차했습니다.

2014년 1분기 때 Z/X Ignition 이라는 애니가 있었고...이건 정말로 유희왕 같은 애니였기때문에...

아, 계속 유희왕을 예로 드는데 유희왕은 한 때 재밌게 봤습니다만, 유희왕 이외에서 유희왕스러움을 찾고 싶진 않아서 왠지 꺼려지더라구요 ㅋㅋ;

어쨌든, 그렇게 생각하고 후보목록에서 아예 빼놨다가

최근 O사이트의 ㅇ게시판에서 괜찮은 애니라는 평이 조금 올라오더라구요.(네, 애게요)

카드배틀이 나오긴 하는데 그게 주가 아니고 감독의 말로는 "룰을 몰라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라고 했다더라 이 말입죠.

-종에게는 먹을 것 조차 줄 수 없다는 주인공의 사악함-

-먹을 것을 주지 않자 폭력적으로 변한 종-

1화를 보고나니 확실히 카드배틀이 주가 아니라는 점은 확실히 납득이 가더군요.

보다보니 룰을 좀 알고 싶은데 알려주질 않아요...빌어먹을.

그리고 언어에 장애가 있는 캐릭터를 개인적으로 조금 싫어하는데(괭이갈매기의 마리아라던가, 뽀로로 1기의 크롱이라던가)

위 사진에 나오는 종 "타마"는 성우가 즈베즈다의 케이트 성우이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해서 그리 거슬리진 않았습니다.

OP도 좋았고 ED도 그럭저럭 괜찮았고...작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WIXOSS에서 가장 최고인건 스토리

스포까지는 아닌 선에서 대략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카드배틀을 해서 몇번을 이기며 승리조건을 충족하면 한가지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조건으로

소녀들은 "루리그"에게 "셀렉터"로서 불리게 됩니다. 위의 하얀머리 캐릭터가 "루리그"라는 개체이고

"루리그"와 대화가 가능한건 "셀렉터들"뿐입니다.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당신이 유희왕 카드를 문방구에서 샀는데 그 중 하나가 말을함. 그러면 당신도 이제 셀렉터!

라는 겁니다.

뭔가 뿌뇽뿌뇽한 마법소녀물 같은 첫 도입부 스토리입니다만.

어둡기가 마마마에 필적할 만큼 어둡습니다.근데 작가가 우로부치가 아니에요 왜일까요.

마마마를 즐겁게(?) 보신 분들이라면 이 애니도 재밌게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번분기에서의 순위를 꼽자면...1위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기인 Spread가 어떻게 뽑히냐에 따라서는 마마마에 견줄 수 있는 애니가 될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카드배틀을 기대하고 봤다간 동심이 파개되는 Selector Infected WIXOSS(이거 위크로스라네요 왜 그렇게 읽을까요)

추천드리면서 마무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