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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삼촌이 떼인돈 받아줬어요
게시물ID : panic_832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또당첨기원
추천 : 30
조회수 : 4940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5/09/17 22: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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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자게에 신세한탄글올리고 사이다꼭먹이고 사이다게시판에 글써야지 했는데,
여기가 더 어울릴꺼같네요

임금체불당해서 요근래 몇달동안 마음고생이 말이아니였어요,
울화가 막 치밀어서 자다가 벌떡벌떡일어나고, 업친데 겹친격으로다 계단에서 굴러 다리도다쳐서 깁스하느라 누워있고,
-..-;;

노동부신고도 제맘같이 안되서 일이꼬여서, 재진정도 안된다는거 겨우 민원다시넣고
대낮에도막 맥주를 몇캔씩 들이키며;;; 겨우 선잠자는 나날이였어요,

노동부가기전 3자대면 앞두고, 전 반쯤 포기상태였거든요.
그날도 맥주한캔 벌컥벌컥마시고 겨우잠들었어요, 요즘 겨우선잠 드문드문 자느라 꿈을안꿧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꿈이 희미해져.. 기억나는 장면대로 말하자면,

장소는 Bar 였던거같아요 (역시 술을 먹고있......ㅋㅋ)
고개를 돌렸는데 제옆에 삼촌이 있었어요, 이번년도 봄에 돌아가셨거든요,
삼촌이 5명이나 계시는데 저희 자매를 가장 예뻐해주신 삼촌이에요,
성격도 굉장히 순하시고 착하시고, 유머감각에 잠자리도 잘잡아주시고;;..
저희자매 유년시절에 가장많이 놀아주시고 멀리계신 아부지대신 아빠역할을 해주셨다고 할까요...
물론 커서는 먹고사느라 바빠서 자주찾아뵙지도못하고 서먹해졌지만요,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병원에 계셧던 병색가득한 모습이 생생해서..아직도 마음이 너무아프네요..

암튼, 고개를 돌렸더니 삼촌이 계셨어요 ,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손에 만원짜리 지폐몇장을 쥐고계시더라고요,
몇장은 접혀져있고 몇장은 펴져잇었어요.. 대충 3,4장정도는 접혀있었고 7장정도 펴져있었어요

삼촌한테 저 주시거냐면서 이거 가지라고요? 물으면서 다 갖고갈려고 손을 뻗었더니
인상쓰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시더라고요, 

핀것만 갖고가냐고 물으니 웃으시더라고요, 그렇게 지폐 몇장만 갖고 손에쥐는순간
삼촌이 죽은사람이라는게 생각이 나서 잠에서 확 깨버렸어요,.

정확히는 00삼촌 돌아가셨는데,.. 이거꿈인가?, 이러다가 삼촌 장례식에서 엉엉 울던게 생각나면서 확깼는데,
웃음이 나더라고요, 가슴에 얹혀있던게 내려가는기분이랄까, 
시계보니깐 시간은, 새벽 3~4시쯤..

그냥 웃음이 헤헤..이러면서 막 나고 안도감이랄까..삼촌이 돈받아주겠네.. 이러고 다시잠들었어요;; 

쨋든,..꿈은 꿈이고 아침에 일어나니깐 다시 가슴이 갑갑한것이 한숨만 나고 울화통이 다시치미면서
며칠이 지났어요,
그러다가 어제 노동부 3자대면 갔다왔는데,
악독하게 굴던 사업주측에서 아무도안나왔더라고요, 저번대면떄는 임원들까지 우루루 데리고 나와서 정말
혈압올라서 뒷목잡고 쓰러지기직전까지 괴롭히더니,

재진정도 안된다해서 희망없이 떨면서 우황청심환먹고 갔는데, 다행스럽게도 임금얘기다하고.. 처벌도 원하면은 해주겠다고하네요.
사업주측에서 계속안주면은 근로복지공단에서 먼저 지급하고 자기들이 받아내니깐 걱정말라면서요..^^

아직 돈이 제통장에 들어온건아닌데, 삼촌생각너무나네요, 엄마가 가장 예뻐하신 삼촌인데,
엄마꿈에는 한번 안나타난다고 펑펑 우시던게 생각나서 말씀도 못드렸네요..

이모부도 저어릴때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제꿈에 한참 자주 나오셨거든요.. 가족중에서 유일하게..
나이먹고는 이런?거 별로없었는데..

삼촌생각나네요, 너무 착하시고 내성적이시기도 하셔서. 주변사람들한테 이용도 당하시고... 생전에 많이
속앓이 많이하셨을텐데,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아프지않고 잘계시겠죠,?..

삼촌도 저도 술잘못마시면서 반주나 약주하는거 좋아했어요.. 한번도 같이 술먹어본적은없지만
꿈에서라도 같이 한잔해서 행복했네요...

글이좀 두서가 없네요..의식의흐름대로쓰느라..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편안한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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