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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이간질 잘통하는 이유...
게시물ID : sisa_8326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icepirate
추천 : 1
조회수 : 2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10 13:33:36
야권 대선후보 그것도 같은 당내의 후보 사이 이간질 기사와 게시글이 언제나와 같이 마르지 않는 샘처럼 넘쳐나고 있습니다.
늘상 경험하면서도 또 신기한게 매번 같은 방식의 이간질이 난무하는데 사람들이 거기에 참 잘 넘어갑니다.
그만큼 잘 통하니까 계속 써먹는 것이겠지요.
 
결과적으로보면 이간계에 분열되는게 바보같은 것이지만 과정을 보면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만큼 지지자들이 맹목적으로 특정 정당이 집권만 하면 된다 식으로 표를 몰아주지는 않는다는 반증일 수도 있으니까요(정신승리 스멜~)
소위 보수(라는 말이 아깝지만)진영, 새누리가 분열하지 않는 것은 도덕이고 부정부패고 철학이고 심지어 나한테 패드립을 날릴지라도
일단 우리쪽이 권력만 잡으면된다는 수준의 집단이기에 가능한걸지도 모릅니다. (뭐 이간질 하는 언론도 없고)
 
그런데.. 지난 대선부터 그놈의 친노친문 '패권주의'를 운운하며 내부 총질이 심한 것은.. 그리고 그게 잘 먹히는 것에는
다른 측면의 원인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어느 정당이든 주류와 비주류가 있게 마련이고 그들간에는 '정치적 입장'의 차이가 있는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왜 항상 비주류는 주류에게 '패권'운운하면 정당성을 부정하는 것일까요?
 
그 원인중에는 빈약한 '정당민주주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어느 당에 '주류'가 형성되어 있고 그 주류들이 공천을 받아 의원이 되고 지역위원장이 되고
그 주류들이 대의원을 뽑고 원내대표를 뽑고, 당대표를 뽑습니다. 당연합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주류'인 것은 자명한데 왜 그들이 '주류'가 되었고 그 주류가 당권을 잡았는지 그 과정이 변명의 여지없을 만큼 민주적이니 못하니
비주류가 공격할 '명분'이 되는 것은 아닐런지요?
(돌려치나 엎어치나 당원이 직선으로 대의원 뽑지 않아도 더민주 지지자의 다수는 친노/친문을 자처하므로 결과까지 왜곡된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나라의 큰 정당들은 아마도 시도당위원장/대의원 등 당내 대의기구의 구성원이 '선출'되지 않고 '추천' 내지 '지명'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워낙 덩치가 크다보니.. 또 선거에서 당선가능성이 높은 '유력인사' 중심으로 운영을 하다보니 불가피한 면이 있겠지요.
그럼에도 애초에 권리당원이 대의원을 뽑고 시도당 및 지역위원장을 뽑고, 그들이 공천룰을 짜고 공천을 결정하고, 거기서 뽑힌 인물이 의원이되고
다시 그들이 당대표를 뽑는 '당내 민주주의'가 제대로 확립되었다면.. 감히 당권을 잡은 또는 당내에서 주류로서 탄탄한 지지를 받는 대선후보에게
'패권주의' 운운하는 공격을 지금처럼 대놓고 하지는 못할 겁니다. (확실한건... 그래도 하는 사람들은 할 겁니다.)
그것이 패권이라 공격한다면 그것은 곧 당원을 직접 공격하고 당원의 당권을 부정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제왕적 정당정치하는 3류 정당도 함부로 공격 못하겠지요. 진정한 패권정치는 그들이 하고 있으니까 ㅎㅎ)
 
결국 정당민주주의를 통해 당내 '주류'가 형성되는 과정에 범접할 수 없는 정당성을 부여함으로서..
이런 00패권주의 식의 이간질을 무력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뻔한 생각이었습니다.
 
더민주의 10만 권리당원들이 그 일을 해냈으면 좋겠습니다. 현시점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정당이 그걸 해내면..
정권교체 만큼이나 민주주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업적이 되지 않을까... 전체적으로 정치 수준 향상을 견인하는 효과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암튼.. 넓게보아.. 민주시민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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