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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육군훈련소 그린캠프 귀신 빙의된 훈련병 썰.ssul
게시물ID : panic_832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도베어
추천 : 14
조회수 : 7313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5/09/18 20: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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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펌글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n5Vv6




참고로 제가 겪은 이야기가 아닌 펌 이야기입니다.

고로 반말체여도 이해해주세요..



---------



논산 육군훈련소 그린캠프(힐링스쿨)에서 분대장으로서 복무하는 상병이다.


참고로 난 2013년 3월에 입대해서 6주 훈련 마치자마자 자대를 이 육군훈련소에 있는 그린캠프(힐링스쿨)로 배정 받았다.

그린캠프에 대해서 모른다면 검색해보길 바란다. 대충 설명하자면 군복무에 힘이 드는 훈련병들을 여기서 치료 프로그램을 하면서 관리하는 곳이다.


치료 프로그램은 예를 들어서 야외활동 나가서 노래방/당구/농구/도서실 이런 곳에 단체활동을 가거나 도자기 만들러 가거나 부채 만들거나..


또한 그 중에서 분대장인 나도 좋아하는 시간이 야외로 나가서 논산 시네마에 가서 영화 관람하는 거였음.


뭐 아무튼 현역 부적합한 병사들을 관리시키는 곳이고 훈련은 안 하고 거의 쉬면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상담도 하고 약 필요하거나 치료 필요한 애들은 지구병원이나 큰 병원 외진도 가고 ㅇㅇ


대충 여기 있는 기간은 최소 2주이며, 길면 4주다.


그렇게 지내면서 현역 복무 할 수 있는 교육생(훈련병)들은 다시 복귀시키고 도저히 안 될 거 같은 교육생들은 현역 복무 부적합 심의를 통해 흔히들 말하는 공익(사회복무요원), 면제로 빠지며 사회로 돌아가기도 한다.


아무튼 여기 힐링스쿨에는 행정실, 강의실, 상담실, 화장실, 생활관 5개, 세면장, 샤워장, 교육대장실 이렇게 있다.

생활관에는 각각 TV 한 대 있음. TV는 취침 시간, 활동 시간, 청소 시간 외엔 마음대로 틀어볼 수 있다. 주말에는 일정 없어서 기상 시간 외에 풀로 티비 틀어보기 가능.

식사는 주로 강의실에서 다 같이 모여서 식사를 했다. 다 먹고 같이 치우고..


아침에 기상하고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전투화 신고 힐링스쿨 나와서 한 7분 정도 걷다가 다시 돌아오고 아침 식사 나르고 강의실에서 식사하고 활동 가지고 점심 먹고 활동하고 저녁 먹고 샤워하고 티비 보다가 취침하고 ㅇㅇ..


그리고 원사님이 우리 힐링스쿨에 오시면서 당직을 서시고 또 다음날엔 다른 원사님이 와서 당직사관으로서 당직을 서신다.


아무튼 여기 교육생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우울증이 걸린 교육생, 가정에서의 불화로 온 교육생, 환청/환각 등을 보는 교육생 등등..

군대도 사람 사는 곳이다보니 다양한 교육생들이 있었다.


아무튼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내가 이 힐링스쿨에 와서 분대장을 달고 아직 내 담당 교육생이 없었을 짬찌였을 때 벌어진 일이다.


일단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주말에 가끔 종교활동 가고 싶은 교육생들을 골라서 보내곤 하는데 사건이 일어났을 때에는 기독교는 힐링스쿨 내 강의장에서 종교활동을 하였다.

그리고 종교활동 끝나고 대다수 교육생들은 각자 생활관으로 돌아가고 기도하고 싶은 교육생들은 남아서 기도를 했다.


종교활동 가기 싫어도 종교 하나는 꼭 정해서 종교활동을 해야 했는데 여기 교육생들의 80% 정도가 기독교였고, 우리 분대장들은 서로끼리 이 힐링스쿨 내의 기독교 교육생들을 세 부류로 나뉘었다.


행실이 좋지 못한 방탕하고 매우 삐뚤어진 기독교인 교육생.


성경보다는 소속된 교회의 목회자만 바라보며 맹목적으로 맹신하는 광신도 교육생.


혼자 성경 읽으면서 조용하게 기도하고 묵상하는 기독교인 교육생.



아무튼 문제의 사건이 2번째 부류의 교육생에게 일어난 사건이다..



일단 이 학생이 그린캠프에 오게 된 사유는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다.

왜냐하면 힐링스쿨 내의 교육생들에 관한 걸 말할 수 없고 교육대장님과 약속을 했기 때문에.


나도 교육생에 관한 걸 멋대로 떠드는 그런 몰상식한 인간도 아니니까..


아무튼 이 교육생은 군 입대 전에도 교회를 자주 다녔었는데 이것만 말할 수 있는데 이 교육생이 다니던 교회는..

제법 큰 교회지만 지나치게 은사에만 집착하고 성경을 이상하게(?) 해석해서 전도한다는 이유에서 이단으로 분류된 적이 있는 교회라고 한다.



물론 이 교육생도 이상하게 은사에 집착하는 교육생이었어.



평소 생활관에서도 다른 교육생들에게 자기 교회 신도는 모두모두 은사를 받아 방언을 한다면서 자랑해댔고..

종교 활동에서도 리더(?)를 맡으려고 안달이 났던 녀석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녀석과 다른 교육생 사이에서 말다툼이 벌어졌다.


상대 교육생이 그 녀석에게 이렇게 말했던 게 발단이 됨..



상대 교육생 "니 뭐 잘나서 오만하게 굴고 다니냐. 병신새끼야. 은사가 니 자랑하며 맘대로 써먹으라고 하느님이 내리는 능력이냐?

니 같은 놈한테 왜 그런 능력을 주냐? 그리고 니 교회 신도들이 한다는 그거, 방언 그거. 들어보니까 다 가짜던데.

말하는 거 대충 얼버무려가면서 주절주절대는 게 방언이냐 이 병신새끼야? 최근 들어서 니 교회 뉴스에도 많이 나오더라? 존나 말이 많던데."



그 말을 들은 문제의 교육생은 그 말에 분을 참지 못하고 길길이 날뛰어서 그 날 그 생활관 분대장과 다른 생활관 분대장들이 와서 사태를 수습했었다.


그리고 그 날 이후부터 문제의 교육생은 예지, 능력, 치유의 은사 같은 큰 은사를 받고 말겠다면서 하루 일정 다 끝나고 저녁 식사 마치고,

강의실로 들어가 테이블에 앉아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참고로 하루의 일과가 끝나면 청소시간(오후 9시) 되기 전까지 강의실에 있는 공중전화도 사용할 수 있었다.

뭐 여기 교육생들이 여기서 관리를 받는 입장이니 꼭 어떤 공간에는 교육생들끼리만 있게 하진 않고 반드시 분대장 한 명이 꼭 붙어있어야 했다.


화장실을 따라갈 때에도 밖에서 기다리고 아무튼 교육생들끼리는 감시 받는다며 불평을 하는 듯 했지만 우리 분대장들도 좋아서 이러는 게 아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분대장이 꼭 붙어 있지 않았었다. 왜냐하면 당시 힐링스쿨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힐링스쿨 시스템이 완벽하지가 않았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완벽하지는 않다. 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분대장과 교육대장님이 회의를 하며 어떤 치료 프로그램을 만들까, 어떤 게 효과가 있을까, 하면서 고생을 한다..


아무튼 잡설은 관두고 그 문제의 교육생은 지가 주장하는 '방언' 같은 걸 중얼거리면서 3일 밤낮으로 시간 날 때마다 그곳에 틀어박혀 나오지를 않았다.


그 문제의 교육생은 처음엔 식음전폐까지 하려고 했으나 군대에서는 결식은 절대 안 되므로 조금이나마 먹긴 했었다.


공교롭게도 그 강의장의 옆이 내가 있는 생활관이었고,

우리 생활관 앞에는 화장실이 있었다.



4일째 되던 날 오후 9시 30분, 각자 생활관에서 점호를 마치고 공부하거나, 책 읽거나 취침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딘가서 소름 끼치는 괴성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정말 구라 안 치고.. 아직도 생생하다..



"끼야아아아아아아아~!! 크히히히히히히히힣!! 캬하하하하하하하학!!"




우리 생활관에 있던 고참 분대장님과 교육생 5명과 나,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아니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난 진짜 소름이 돋았고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뭔가 종이 찢는 듯한 소리가 찌직, 하고 났고 또 괴성이 들려왔음..



"캬하하하하!! 억.. 억.. 히히히히! 크하하하하하학!!"



처음엔 어떤 교육생이 큰 소리로 소란을 피우는 거라고 생각해서,

다른 고참 분대장이 가서 해결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무시를 했다.


그런데 그 소리는 5분동안 쭉 이어지는 거였다...



결국 참다 못한 우리 생활관 내 고참 분대장이 공부하다 말고 벌떡 일어나서는..



"아, 누가 밤 늦게까지 시끄러워!" 하면서 성큼성큼 생활관을 나섰다.



그 분대장은 엄격했으며 성깔이 좀 있기로 알려졌던 사람이다.


나도 가끔 실수할 때면 혼이 자주 났지..


사고가 터질까 우려하던 옆 생활관 분대장도 그 분대장을 따라 나갔다.




난 '감사 일기'라는 수첩 형태의 일기장을 교육생들에게 다시 돌려받고 행정실에 가려던 참이었음.

여기서 감사일기는 교육생들이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취침 전에 쓰는 오늘 감사했던 일, 좋았던 일, 내일의 목표 같은 걸 적는 거다.



난 감사일기를 행정실에 갖다 놓으려다가 소리가 난 강의장으로 가보기로 마음 먹고 생활관을 나와 오른쪽 강의실로 향했다..


나오자마자 갑자기 다른 분대장들이 우르르 강의장에서 나오는 게 보였다..

진짜 아직도 기억에 남는 광경이었어.. 나오는 분대장들 다들 얼굴이 사색이 되어 있었다..


그 무리에는 아까 분대장을 따라나간 옆쪽 분대장도 끼어 있었고 난 그 분대장한테 물었다.



"박상병님, 무슨 일입니까? 혹시 김상병님이 소란 피우던 교육생 치기라도 한 겁니까?"



그 분대장은 사색이 된 채로 이렇게 말했다..



"야.. 사관.. 사관님 불러와! 아, 씨발.. 아니다. 내가 직접 가야겠다. 넌 생활관 들어가 있고 교육생들 꼼짝 말고 있으라고 하고, 강의장엔 가지 말라고 해라!"



난 분대장 말대로 생활관 돌아가려고 등 돌렸는데.. 씨발.. 또 강의장에서 그 괴성이랑 같이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렸다.



"키히히히히히힉! 야, 좋냐? 좋냐고? 크히히히히히힉!!"



진짜 소름이 쫙 돋아서 난 그냥 한번 갈까 하는 생각 걍 접고 그대로 생활관으로 돌아와서 문 닫았다. 다른 교육생들은 나 보자마자 묻더라.



"분대장님, 무슨 일입니까? 왜 이렇게 시끄럽습니까?"



난 잘 모른다고 말하고 일단 내가 듣고 본 것만 교육생들에게 들려주고 우린 그냥 생활관에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괴성은 10시 30분까지 계속해서 들려오다 점점 들리지 않게 됐고, 40분이 되어서야 처음 나갔던 분대장이 생활관으로 돌아오더라..

근데 그 분대장은 상체에 아무것도 안 입고 샤워라도 했는지 상체에서 물기가 뚝뚝 떨어지더라고..


이미 취침 시간인데 샤워는 못하는 걸로 아는데 말이야..



그 분대장 들어오자마자 내가 물어봤다.



"무슨 일입니까, 김 상병님? 아까 왜 다 우르르 나온 겁니까?"



근데 그 분대장은 대꾸도 않고 젖은 상태 그대로 모포 깔고 누웠고 따라 나갔던 분대장은 사색이 된 얼굴로 말함.



"미안한데, 내일 말해줄 테니까 자라. 내일 말해준다."



뭔가 심각한 분위기라서 난 고개 끄덕이고 소등하고 교육생들 다 눕고 나도 잠자리에 누웠다.


근데 잠이 안 오더라.. 어후..





다음 날 일어나보니까 고참 분대장이 이미 일어나고 없었다.

주말이어도 아침 산책은 꼭 했기에 다들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생활관으로 돌아왔다.


우리 생활관 분대장을 따라나갔던 분대장이 우리 생활관으로 들어오더니,

교육생들과 날 보고는 벽에 등 기대고 걸터앉아서 간밤의 사건에 대해서 들려주었다..



"내가 김OO 따라 나갔잖아. 막 걔가 강의장 문 열려던 참이었거든. 거기에는 걔 말고도 다른 애들(분대장)이 모여 있었고.

다들 들어가서 소란 피우는 놈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김OO이 강의장 문 확 열어 젖히면서 '야! 너 지금 몇 시인데 여기..' 라고 하다가 말을 멈추더라? 근데 내가 그때 본 게 와, 진짜 씨발 말이 안 나오더라."




아무래도 한 성깔 하던 그 분대장이 홧김에 문을 열어젖히고 폭언을 내뱉으려고 했나 보지.



근데.. 씨발...



강의장 벽 곳곳에 똥칠 돼 있었다고 했다.. 진짜로..


거기 탁자랑 의자 다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는 가운데 그 문제의 교육생놈이 헝클어진 머리랑 핏발 선 눈깔로 자기가 입소할 때 들고 온 그 성경을 찢어 처먹고 있었다고 하는 거다..


그 놈의 눈은 동공이 딱 풀려서 눈동자가 새까맿다고 했다.


막 폭언을 퍼부으려던 분대장은 성경 찢어먹고 있는 그놈이랑 눈 마주치자마자 하려던 말이 막힌 거지..


천천히 그 교육생이 일어서고 그 분대장은 강의장 광경이랑 걔 모습에 당황해서 이렇게 말했다더라?



"야.. 야.. 그거 왜 먹냐..?"



근데 무슨 덩어리가 그 분대장의 얼굴에 날아왔다고 한다.



철퍽, 하면서 근데 다름 아닌 벽에 발라져 있던 똥덩어리였다더라.. 씨발.. 지금도 이 글 쓰면서 구역질 난다..


그리고 그 교육생은 그 분대장한테 다가가서 멱살 잡고 손에 들고 있던 성경 종이 쪼가리를 그 분대장 입에다가 마구 쑤셔 넣었다고 함...


"뭐라고? 니도 은사 받고 싶다고? 그럼 니도 이거 먹자! 이거 먹어야 은사 받고 능력 맘껏 부리잖냐, 어? 크히히히히히히히힉!!"



그 광경을 본 분대장들은 바로 등을 돌려서 나왔던 거라고 한다..

한두 명의 분대장이 남아서 그 교육생을 제압하려고 했는데 진짜 힘이 존나 믿기지 않을 정도로 셌다고 한다.


팔 한 번 휘두르니까 이리저리 날아갔다는데.. 그 교육생이 덩치가 꽤 크긴 했어도 운동 자주 한 분대장들 둘이 붙어도 어떻게 안 됐다는 거지..



아무튼 그 광경을 말을 잃고 지켜보던 그 분대장은 정신 차리고 나와서 건물 밖에서 교육대장님과 이야기를 하시는 당직사관님을 불렀고..

얼마 후 오신 당직사관님과 교육대장님이 그 광경에 씨발.. 어딘가에 도움을 요청하셨다고 함..


그리고 교육대장님과 당직사관, 다른 부대 병사가 다 동원돼서 그 교육생 제압하고 결박했다고 함.


그 교육생은 교회로 끌려갔다더라..



그리고 그날 밤에 목사랑 그 교육생 담당 소대장 호출되고 진짜 말도 아니었다던데..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걔 잡아두고 이런저런 질문 했다고 함.

그때까지도 정신 나가 있던 그 교육생 놈은 이렇게 외쳐댔다고 한다..



"씨발, 니가 뭔데 이게 옳다 저게 옳다 말하는 거냐, 어?


니가 뭔데 날 판단하냐? 어? 판단하지 마! 판단하지 말라고 씨발!!


크히히히히히히히히힉!!"



글로 쓰면 존나 손발 퇴갤할 거 같은데 어떻게 옮겨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도...



결국 오후에 걔 부모님이 면회 오셨는데 자기 아들 상태 보고는 대경실색함.


목사, 교육대장, 상담사랑 상의한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 교육생은 대전병원으로 가서 폐쇄병동으로 들어가 치료를 받게 되었다고 들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교육생이 다시 힐링스쿨로 돌아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현부심을 통해 그 교육생은 사회로 돌아가게 된다.


난 짬찌여서 자세하게는 못 들었지만 면제는 아니고 공익으로 간 거 같다고 들었다..


그 사건 이후로 강의장은 한달 동안 폐쇄되었고 식사는 각자 생활관에서 했다..

다시 개방되고도 교육생들 잘 들어가지를 않더라.. ㅋㅋㅋㅋ


거기에 싸지방 컴퓨터도 있는데 고참들도 잘 안 들어갔음..


물론 거기서 기독교 종교활동도 안 하게 됐음.




아직도 그 교육생이 생각난다.. 지금쯤 그 녀석은 뭐하고 지낼까..


정신병인 건지.. 귀신이 들렸던 건지 모르겠지만 그 괴성은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

출처 http://gall.dcinside.com/gongik_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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