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안녕?
낯선 상대: 응
낯선 상대: 안녕
당신: 왜 반말이야?
낯선 상대: 너도 반말하니깡
당신: 몇살이니 꼬마야?
낯선 상대: ㅉㅉㅉㅉ
낯선 상대: 형 민증보면
낯선 상대: 놀라 자빠질껄 ㅋ
당신: 복무신조!
낯선 상대: ㅋㅋㅋ
낯선 상대: 우리느
낯선 상대: 자랑스러운
낯선 상대: 이런거 해야하냐?
낯선 상대: ㅋㅋㅋ
당신: 틀렸는데?
낯선 상대: 몇군번이냐 임마
낯선 상대: 가물가물하다 ㅋ
당신: 예비역 1년차
낯선 상대: 죽을라고
낯선 상대: ㅋㅋㅋㅋ
낯선 상대: 디질레
낯선 상대: 형이
낯선 상대: 05년에 논산에 입대햇거든?
낯선 상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 형님 나이먹고 여기서 뭐하는겁니까...
낯선 상대: 동생.
낯선 상대: 전우 만나러 왓네
낯선 상대: ㅋㅋ
당신: 여자 하나 낚을라고 계속 헤매는 형님의 모습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낯선 상대: 형은
당신: ㅜㅜ
낯선 상대: 그저 다만
낯선 상대: 영화 다운받을시간에
낯선 상대: 동생같이 미천한 중생들
낯선 상대: 갱생시키는 중일세.
당신: 형님 그럼 6.25는 몇년도에 휴전협정이 맺어졌는지 아시는지요...?
낯선 상대: 48년
당신: 군대 헛 갔다오셨군요... ㅠ
낯선 상대: ;;;
낯선 상대: 아노 ㅏ
낯선 상대: ㅋㅋㅋㅋㅋ
낯선 상대: 진짜 
낯선 상대: 예비군 4년차라니깐
낯선 상대: ㅡㅡ
낯선 상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 그럼 6.25는 언제 일어났는지 아시는지요...?
낯선 상대: 45년
낯선 상대: 6월 25일
당신: ㅡㅡ 형님 군대에서 뭐하신겁니까
낯선 상대: 운전햇느데
낯선 상대: ㅋㅋㅋ
당신: 45년은 광복이 되던 해인데...
낯선 상대: 확실하냐
당신: 아니 어떻게 군필이 6.25가 언제 일어났는지도 모를수가 있습니까!!
낯선 상대: 야
당신: 네 형님
낯선 상대: 넌 갔다온지 얼마 안됫자나 
낯선 상대: ㅡㅡ
낯선 상대: ㅋㅋㅋ
낯선 상대: 이해해라 ㅋ
낯선 상대: ㅋㅋ
낯선 상대: 글구
당신: 이거 제가 초등학교때부터 알고 있던겁니다. 형님!
낯선 상대: 나 전투경찰 나왓어
낯선 상대: 육군에서 착출되서
당신: 군필이고, 미필이고를 떠나서 이거는 알고 있어야 되는거 아닙니까!?
낯선 상대: 너 글믄 임진왜란은 몇년이냐
당신: 1592년입니다. 형님
낯선 상대: 오
낯선 상대: 똑똑한데?
낯선 상대: ㅋㅋㅋ
낯선 상대: 역사좀 한다?
낯선 상대: ㅋㅋ
당신: 이거는 상식입니다. ㅠ
낯선 상대: 이성계가
당신: 1392년입니다.
낯선 상대: ?
낯선 상대: 형이 아직 질문중이잔니.ㅋ
낯선 상대: ㅋㅋㅋ
당신: 위화도 회군입니다. 형님
낯선 상대: 헐.ㅋ
낯선 상대: 소름 돋앗다.
낯선 상대: ㅜㅜ
낯선 상대: ㅋㅋㅋㅋ
낯선 상대: 크게될놈이로세.
당신: 저 이미 다 컸습니다. 형님 ㅠ
낯선 상대: ㅋㅋㅋ
낯선 상대: 진짜 
낯선 상대: 잘 될꺼야
낯선 상대: 근데 너 혹시 공무원준비하니?
당신: 감사합니다. 형님도 잘 되십시오.
당신: 그런거 관심없습니다.
낯선 상대: 형은 이미 잘됫다 .
낯선 상대: 근데 왜케 역사를 잘알어
낯선 상대: ㅡㅡ
낯선 상대: ㅋㅋㅋ
낯선 상대: 천잰데?ㅋ
낯선 상대: ㅋㅋ
당신: 이거는 상식입니다.
당신: 그럼 이제 나가보겠습니다.
낯선 상대: 그래
낯선 상대: 좋은 나무 되시게~~
당신: 잘 사십시오.
대화가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