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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는 우리쪽 가장 강한 선수를 내는게 기본이다.
게시물ID : sisa_8327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들의황혼
추천 : 25
조회수 : 597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7/01/10 16:57:04
공평. 
기회의 공평함이란 모두 같은 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말.
다시 말해서 누구나 대권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것 이상은 아니다.

약자에 대한 배려.
전쟁에서 장수를 뽑을 때 강자를 놔두고 약자를 배려하자고 주장하는 바보는 없다.

대선 후보가 되는 건 끝이 아니다.
다른 당 대선 후보와 경쟁하기 위한 시작일 뿐이다.

정당의 대선 후보는 대선에 나가 다른 후보를 누르고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최강의 선수를 뽑는게 맞다.

혹자는 확장성을 이야기한다.
자신이 후발 주자지만 대선에 나가기만 하면 확장을 할 수 았다고 한다.

더민주 내의 대선 후보들이 대권 주자로 거론된 지 1년이 남는다.
그동안 못 보여준 확장성을 남은 몇 개월 동안 보여주겠다고? 

내가 지금껏 돈은 안 벌었지만 밑천만 빌려주면 금방 큰 돈을 벌 수 있다라는 말과 같다.
전형적인 사기꾼의 논리다.

대선까지 촉박하게 진행될 시간을 생각하면 지금 당장의 지지율이 곧 확장성이다.

몇 몇 후보가 더민주 대권후보라는 간판만 달면 대통령은 무혈입성하는 줄 착각하는 것 같다. 
그 동안 자기 몸을 짓누르던 중력과 관성에 익숙해져서 70도쯤 기울어져 있던 운동장이 40도쯤 기울여지니까 아주 날아다닐거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

더민주내에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도 않았던 반기문의 지지율을 넘어서는 후보는 한 명 밖에 없다.
그런데 반기문이 귀국해서 비박, 국민당과 손잡고, 이명박이 음지에서 양지에서 밀어주고, 언론마저 편들어 줄 때 지금까지 좁히지 못한 격차를 줄이겠다고?

물론 더민주 후보라면 기본적인 지지율은 받을 것이다. 
그건 그 후보여서가 아니라 더민주 후보이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지지율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정도 지지율에 만족할거면 굳이 후발주자를 선수로 뽑을 이유가 없다.
기본적인 지지율은 누가 되도 나올테니까.

이번 대선이 낙관적인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그랬다.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임한 선거에서 크게 이긴 적이 없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조차 크게 이기지 못했고,
다 이긴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임한 선거는 항상 멘붕의 결과를 가져왔다. 

경선을 지나 대선에서 이기려면 1등의 뒷덜미를 낚아채는게 아니라 자신이 1등보다 더 매력적인 후보라는 걸 증명해야한다.
그러나 뒤져있는 후보들 중 누가 1등보다 더 매력적인 비전을 제시했나?
국민들은 하향평준화에 지쳤다.

이번 대선은 국민과 국가가 역사속에서 한 발 더 나갈 수 있느냐 없느냐의 갈림길인데 뒷덜미를 잡아채는 전략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경선룰을 가지고 왈가왈부하기 이전에 먼저 비전부터 제시해라.
당신들이 대통령이 되어야만 한다고 확신하는 당원과 국민들이 많아지면 경선룰은 부차적인 것이다.

물론 현재 문재인이 크게 앞서나가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측에서 전략의 유연성이 크다는 건 이해한다.
그런데 모든 후보에게 시간은 똑같이 흘렀고, 문재인은 그 시간 동안 부딪치고 깨지면서 스스로를 단련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에 갖게된 실력인 것이다.
바보가 아니라면 문재인이 준비하는동안 다른 후보들도 준비했어야 한다.
평등은 기회의 평등이지 실력의 평등이 아니다.
자신이 실력으로 따라잡을 수 없다고, 상대방의 실력을 깍아내리자고 한다면 그런 세상은 발전이란 있을 수 없다. 

게다가 경선이 끝이 아닌데 저쪽에서 최강의 선수를 준비하는 동안 우리는 하향평준화로 선수를 뽑자는 발상은 나태함을 넘어 국민에 대한 기만이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번 대선은 비등비등한 대선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저쪽에서 최강의 선수가 나온다면 우리도 최강의 선수를 내보내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양궁이 세계 최강이라고 한다.
국내대표 뽑히는 게 올림픽 금메달 따는 것보다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올림픽에 나갈 대표 선수를 뽑을 때 돌려먹기식으로 하지 않는다.
혹독한 선발의 과정을 거쳐 최강의 선수를 내보낸다.
그래서 수십년 동안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런 단순한 사실에서 선후관계를 혼동하면 불법, 불공정, 부패가 끼어든다.

자신이 필요할 때는 당원의 도움을 바라면서 자신에게 불리할 때는 당원을 내치는 사람이 운이 좋아 대통령이 되었다고 하자.
이런 대통령이 만들어 갈 세상이 공정한 세상일까?

자신에게 불리할 때마다 규칙을 바꾸려는 사람이 대통령인 세상이 공정한 세상일까?

몇 몇 후보들은 착각하지마라.
국민들이 원하는 건 더민주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세상이 아니라 세상을 공정하게 이끌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대통령도 되기 전부터 불공정을 바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세상을 원하지 않는다. 

국민들은 바보도 개돼지도 아니다.
국민들은 바라보고 있다.

당신들이 진정한 민주 대표가 될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그럴 자격이 없다면 국민들은 더 이상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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