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너무 이쁠 시기인데 다 누리기도(?) 전에 쑥쑥쑥 커 버리는 느낌...ㅠㅠ 근데 또 지금보다 아가 때 사진보면 그게 그렇게 이쁘드라구요.. 항상 보면서 생각하는게 '왜 저 시기에 저렇게 이쁘다는 걸 모르고 키우기에 바빴을까...' 지금은 세 살인데 진짜 돌도 되기 전에 사진보면 너무 앙증맞고 귀엽거든요ㅠㅠ 정말 작고 정말 순했고(지금에 비하면..^^..) 그냥 숨만 쉬어도 사랑스러움이 뚝뚝 떨어질 시기였는데.. 사실 그 당시에는 빨리 키우기에 급급했던거 같아서ㅜㅜ 또래 아이들 발달 속도보면서 우리 애는 언제 이거 하지? 언제 저거 하지? 걱정하기 바쁘다가 분유는 언제 떼나 뭐는 언제 시켜보나 생각하기 바쁘다가.... 그렇게 그 이쁜 시기를 다 놓쳤네 싶은게ㅠㅠ 물론 안 예뻐한건 아닌데 지금만큼 그 시기를 아껴아껴 보내지 못한 것 같아요ㅠ 빨리 기었음 좋겠고 빨리 걸었음 좋겠고 그냥 그랬던 것 같아요.. 이제야 천천히 아이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고 예뻐하고 있는데 이제는 하루자고 일어나면 말도 더 늘고 생각도 더 늘고.. 그게 좋으면서도 한 편으론 넘 아쉽달까요ㅎㅎ.. 잘 때 모습은 여전히 아기 때 그 모습이라 마냥 귀엽구ㅎㅎ 아이와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