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
그 흔한 교통사고 뉴스처럼
빗길 사고로 일가족 사망.. 이란 짧은 뉴스 한자 남기고
그렇게 제곁을 떠났어요.
그 친구는 항상
왜이렇게 말이 어눌해 말좀 똑바로해 ㅎㅎ
그러면 다름 사람들이 우습게 본다구
오빠 담배좀 끊어 건강에 안좋은거
운동좀해 ㅋㅋ 살찐다
라고 저한테 가족 외에 처음으로 제 단점을 아주 신랄하게 말하던 친구였어요.
오빠는 ㅎㅎ 항상 내가 말한거 고치려고 노력해서 좋아 그게 내가 오빠를 만나는 이유야
이런식으로..
아직도 저 말을 헀을때,
여자친구의 얼굴 분위기 다 기억해요.
사랑한다는 말을.. 여자친구는 교통사고나기 한달 전쯤인가..
어느날 문뜩 하더라구요.
갑자기 오빠, 사랑해
이러는 말을..
갑자기 왜그러냐 뭐 잘못먹었냐? 이런식으로 대처하긴 했지만..
그때 전 너무 기뻤어요.
제가 3년간 따라다니다가
사귄지 백일때에..
처음 들었던 말이거든요.
그리고 앞으로도 사랑을 하고 받을꺼라 생각했는데..
치료도 받지 못하고 그자리에서 좋은 곳으로 떠나갔어요.
공포게시판 보면..귀신 무섭다고 하잖아요.
전 무섭지 않아요.
귀신이라도 좋으니까 제 꿈에서라도 봤으면 좋겠어요.
얼굴을 잊을까봐,
제 핸드폰에는 여자친구랑 찍은 사진으로 바탕화면을 해놨습니다..
사랑하는 연인분들
사랑한다는말..많이 하세요.
오빠는 나 좋아해? 좋아하냐구 ㅋㅋ 사랑한다고 해봐
라고 했을때
얌마 뭘 그런걸 말로 표현하냐 알아서 하는거지
이런식으로 대충 넘어갔는데 부끄러워서
지금은 말할수 있어요
사랑해
정말루,.
너가 고치라는거 다 고쳤어.
그러니까 이제 다시 나한테 와서..
내가 뭘더 고쳐야 할지.. 말해줘.
그게 싫으면..
넌 항상 그랬잖아
오빠한테 싫은소리 하기 싫다구.
그게 싫으면..
칭찬이라도 해줘.. 잘했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