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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털어놓기 딱 좋네요
게시물ID : gomin_832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ㅈㅇ
추천 : 0
조회수 : 44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09/06 16:45:23
ip감추기도 되고 고민 털어 놓기 좋네요ㅋㅋ 고민은 아니고 내 마음속에 있던 상처를
풀어 놓고 싶어서 글씀ㅋㅋ 내 주변에서 딱 내 10년지기 친구만 아는 이야기를 해보려함
우리 아버지는 나 중학교2학년때 바람이 나심
한 1년 정도 집에 안들어 오셨음 딴 살림을 차리신 거였음
그때 당시 나는 주변에 별로 관심이 없는 애여서 무덤덤했고 난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건말건 상관안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중2병이었나봐요)
그렇게 중3이 되었고 왜 학기 초가 되면 자신의 부모님 나이라던지 직업같은거 적어서 내잖아요?
그거 적는데도 아빠는 어디있는지 모르니까 그냥 무직 이라고 써서 냈어요.
그랬더니 담임선생님께서 날 부르시더라고요. 한번도 그런적이 없어서 조심스럽게 갔더니
선생님이 딱 한말씀하시더라고요 엄마 안힘드시니? 이말 듣는 순간 눈물이 왈칵
원래는 아빠랑 둘이서 식당을 하셨는데 아빠가 나가신후로는 식당 처분하시고 남의 가게에서
일을 하셨거든요 그런 엄마가 생각나서 그냥 눈물만 났어요 선생님은 당황하시면서도 
그냥 저 울게 놔두시면서 저소득애들이 도움받을수있는 제도가 있으니까 한번 생각해 보라고 하셨어요
그날 내가 너무 싫어졌어요 엄마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여자혼자서 오빠랑 나 키우는게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 미안해 졌어요... 
그날밤에 엄마랑 같이 자면서 엄마 힘들어? 하니까 엄마가 왜? 라고하더군요
엄마끌어안고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날 얘기를 모두했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자기 안힘들다고
걱정말라고 하면서 이혼 얘길 꺼내시더라고요 난 엄마 다 이해한다고 엄마 편한데로하라고 
난 엄마편이라고 그렇게 잠들때 까지 울었어요 

그렇게 있다가 아빠가 돌아오시고 저 아빠한테 못되게 굴었어요 
아빠가 밥먹자고 하면 안먹는다고 했다가 아빠가 다 먹으면 그때서야 챙겨먹고..... 지금 생각하면 죄송함
결국 이혼은 안하시고 지금 두분이서 가게 내서 잘 살고있음

또 하나 
난 우리 시골을 별로 안좋아해요 특히 고모할머니랑 저희 할머니가 계셔서 제일 싫어함
저희 할머니 막말의 대가임 아빠 바람났을때 엄마보고 니가 처신 잘 못했다고 엄마가 술먹고 들어오면
니가 그렇게 술먹고 그러니까 애비가 나간거아니냐고 해서 저랑 오빠랑 할머니한테 말조심하라고 
소리 지르적이 있었어요 
고모할머니는 아빠 돌아오시고 난 다음 시골갔더니 나랑 아빠 할머니 고모할머니 이렇게 한방에서 자는데
야 너 딴살림차렸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집안
식구들도 아물기를 기다리는 상처를 후벼팜 그뒤로도 어쩌고 저쩌고 함. 아빠가 애있는데서 그런소리
말라고해서 입다무심 ㅋㅋㅋㅋㅋ

글에 두서가 없네요 아직도 생각하면 눈물남. 얘기꺼내다 보니 추석에 시골가기 너무 싫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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