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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태와 전쟁발언에 대한 푸념
게시물ID : sisa_832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urning_Ice
추천 : 4
조회수 : 52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5/20 20:22:31
지금 천안함사태를 놓고 아직도 미진한 공방이 계속 되고 있다. 한쪽에서는 공개하라. 다른쪽에서는 기밀이다.

결정적인 증거가 오늘 공개될 거라는 일본총리와 대통령의 통화.

그러다가 아예 북한의 소행이라고 밀어붙이기식 발표를 해버렸고, 

그 증거는 어뢰 조각과 거기에 파란매직으로 써있는 '1번'이라는 글자.

북한의 글씨체다. 라고 이야기 하는데, 기가 찬다. 북한의 글씨체란다.

외국에서 보면 우리나라 자국의 안보와 국방, 그리고 사태해결과 검증능력을 얼마나 우습게 볼 것인가.

내가 이런 나라의 수장이라면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할 것이다.

어찌되었든,

지금 북한에서는 조사단을 파견할테니, 어떠한 제지도 가하는 경우 전면전쟁이라고 선포했다.

이 전에 이미 우리나라 잘난 수장께서는 어떠한 강경대응이라도 불사하겠다는 성명을 낸 바 있다.

국민들에게 전쟁 공포심을 조장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얻는다. 악어의 눈물을 쥐어짜가며 동정심을 애국심으로 포장하려하고 있다.

이건 좁은 땅덩어리에서 산맥으로 지역이 가로막혀 소통이 제대로 안되던 조선시대에도 안써먹던 방법을 지금 써먹고 있다.

항간에서는 이미 대통령은 최소 국지전까지는 이미 결심에 둔 것 같다고 한다. 

어떻게 어떻게 해서 이번 기회가 그냥 넘어 갈 수도 있다. 하지만 꼭 오늘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언젠가 또 다시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미군의, 미국의 종속으로 부터 자유로워 지지 않는 한, 우리 독자의 자유와 평등, 그리고 민주주의, 민족주의를 이야기하지 않는 한.

전쟁 그 까짓거 대수냐. 지금 전쟁나서 통일되면 더 좋은 거 아니냐. 멀리보자. 이런 생각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쟁은 노인네들이 일으키고 그 피해는 나가 싸운 젊은 이들이 짊어지고.

누군가의 누군가가 죽는, 사라지는, 소멸되는 그런 일을 불러일으킨다.
 
그럼 당신은 전쟁나면 안싸울거요?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세계에서 이야기하는 South of Korea의 일원이기 때문에 

우리 국토와 가족, 사랑하는 여러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군대로 복귀하여 싸울 것이다.

근데 내가 우려하는 것은 지금 정권을 잡고 있는 인간들은 전쟁이 나면 뒤로 빠져서, 어떻게해서든 살아 남았다가, 전쟁이 끝난 한반도에 또다시 뿌리를 내리고 국민의 무지를 자양분 삼아 자라나서, 또다시 억압하고 속이고, 자신들을 찬양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마치 친일파처럼.

하지만 그 전에 또다시 이 땅에 비극을 불러일으키는 작자들의 스키마가 궁금할 뿐이다. 물론 이 모든 것 전에는 천안함사태 규명이 필수겠지만.

얼마전 글을 하나 보았는데, 우리는 휴전 상태이고, 이것을 잊지말고 국민들은 항상 긴장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한다.는 것이었다.

어떤 또라이가 이따위 글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루하루 오늘 전쟁이 터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살아야한다면,

난 이제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란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우리가 원하는 건 휴전상태의 긴장유지, 북한의 철저한 고립. 세계속의 당위성 천명. 이런게 아니라.

대화와 협력을 통한 국제질서 유지이고, 이로 인해 사실상의 종전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런 것이 평화통일의 물꼬를 트는게 아니겠는가.

이마저도 작통권이 미군에 있으니, 우리는 그저 손가락이나 빨면서 지켜볼 수 밖에.

노 대통령의 연설 중 그 말이 생각난다. 

"우리와 북한의 국방예산이 10배가 넘는 차이가 나는데, 왜 우리는 아직까지 미국에게 군사력 원조를 받아야 하는가. 우리는 아직까지도 근 20년간 북한에게 대항할 만큼의 군사력을 키우지 못한 것인가. 그런 사람들이 나 참모총장이요. 하고 자리붙이고 앉아있어?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이거 다 직무유기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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