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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6년차, 혼자 살고 싶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8330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에구름
추천 : 2
조회수 : 23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5/13 11:23:38
어제 고1 큰딸 교복치마를 찢어버렸어요. 제가 잘못한거 다 압니다.
 
중학교때부터 치마와 화장때문에 계속되는 불화가 있었고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치마 줄이지 마라고 분명이 여러차례 경고했죠.
공부는 잘하던 말던 상관도 안합니다. 수학, 영어 30점대 같던데 걱정이긴 하지만 본인이 안하는걸 부모가 하란들 하겠나요.
 
단지 교복과 화장은 제가 끔찍히 싫어해요. 등하교길 학생들 보면서 미친년이라고 욕을 해대는데 우리집에도 있으니 적응이되는게 아니라 점점 더 싫어집니다. 아주 끔찍히 싫어합니다.
 
토요일에 줄였길래 일요일 분위기 험학한 상태로 원상복구해오라 하고 나가서 방황을 하다 (그날 4가족 모여서 텃밭 일구기로 했음) 혼자 텃밭일구고 비닐 씌웠어요. 문자가 오더라고요. 원상복구 해놨다 미안하다고.... 마눌도 그리 말하고요.  믿었어요. 그런줄 알았죠.
 
매일 10시에 제가 아이를 태우러 학교앞으로 가는데 월요일은  일이 늦어져서 얼굴도 못보고 어제 갔었죠.
치마폭이 걷기 힘들정도로 줄어들었더군요.
집에와서 마누라한테 말했더니 몰랐다더군요. 일요일에 그일로 분위기 않좋았는데 원상복구 했는줄 알았지 이런줄 몰랐데요.
 
제가 열받는건 문자로 원상복구 했다고 죄송합니다. 라고 온것과 마누라가 아무 관심이 없다는 거죠.
 
성질나서 치마를 찢어버렸네요.
 
아내와는 사이가 아주 좋고 잘 맞춰줍니다. 근데 자식이 있으니 계속 문제가 생기네요. 
 
에이... 뭐 교복가지고 그러냐고 하실수도 있지만 다른일은 또 없겠습니까?
다른건 다 양보를 하는데 제가, 아빠가, 보모가 그리도 싫어하는 한가지는 좀 안하면 안되나요?
 
부모도 누군가의 예쁘고 귀여운 아들, 딸이고 형, 누나들에게 사랑받고자란 동생입니다.
 
나도 사람이다. 이년아! 나도 싫은게 있어....
그리고 나도 하고싶은게 많지만 참고 있는거 뿐이야....
점점 늙어가면 포기하겠지만 나도 노는거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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