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때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해서..
스물한 살 때 나를 낳고..
나름 잘사는 집이라고 결혼한 시댁은 7년만에 망하고
온갖 시집살이에, 빚까지 떠안은 우리엄마
아빠는 부유하게 자라 무책임하고 허구헌날 바람피고 일은 몇달 다니지도 못하는데
21년을 울엄마가 빚갚으며 참고살다 이혼함..
그래도 늘 아빠 미워하지 말라고 편들어주면서
아직도 아빠 남은 빚 갚고 있는데 ㅠ
그제 엄마가 스마트폰을 새로 샀음..
엄마 너무좋아하던 모습이 아직도 안잊혀지는데
내가 오늘 괜히 전화해서 떨어뜨려 액정이 깨졌다네요.
액정 교체값 12만원때문에 펑펑우는 우리엄마가 너무 불쌍하다..
버스비아끼겠다고 걸어오다가 휴대폰떨어뜨린게 너무 억울하고 되는일이 없다며 우는데
마음이 너무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