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순정 백합만화의 진수!
백합만화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적어도 한 번 쯤은 보셨을 그 분이십니다.
모리나가 캬라멜을 좋아하시는 (사실무근) 모리나가 밀크 선생님이시죠.
원제 : くちびる ためいき さくらいろ
저자 : 森永みるく
출판 : 百合姫コミックス (一迅社)
모리나가 선생님의 백합만화는 말 그대로 "순정만화" 에 가까운 백합만화 입니다.
애초에, 백합만화는 순정만화죠.
남성향 백합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면서 그 본래(?)의 의미가 어느정도 변질된 백합도 있지만,
이 만화책만큼은 (그리고 모리나가 선생님 만큼은)
정통백합이 어떤것인지 아주 잘 보여주는 산증인(?) 입니다.
총 7 편의 옴니버스 스토리로 이루어진 이 만화책은
뜬금포지만, 같은 이름인 다른 책이 있습니다.
저자가 같으니까 같은 책이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내포하고 있는 내용은 지금 추천되고 있는 책보다는 많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자면 다른 책입니다.
둘 다 백합만화 입니다.
일본 만화책에서는 "호화" 라고 불리는(...) 컬러 페이지가 뙇!!
흔히 "책머리 컬러" 라는 책 첫 몇 페이지가 컬러가 입혀지는 만화책은
인기가 왠만큼 없어서는 보이지 않는 귀중함이죠!!
모리나가 밀크 선생님은 여기(이치진샤) 보다는 다른 곳에서 활동을 더 많이 하신 분인데,
대표작으로는 프랑스 망가 생츄어리(2008) 에서 야오이/백합 부문에서 상을 받은
Girl Friends 가 있습니다. (후타바샤 / 하이 액션 코믹스)
(짧막한 girl friends 의 소개)
보기만 해도 뭔가 정화되는 듯한 느낌의 그림과 스토리는
언제봐도 질리지 않고, 풋풋한 소녀들의 감정과 사랑 그 자체를 모리나가 선생님은 아주 섬세하게 담아 내십니다.
(심지어 러브신까지 야하다는 느낌 보다는 정말로 아름답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캐릭터를 중시한 백합에서 조금 멀리 떨어지고,
태초(?)의 백합으로 돌아가
순수하게 드러나는, 물드는 소녀들의 사랑을 조금, 엿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한 권의 책입니다!
하아... 일주일 전부터 시작해서 어제 끝낸 장장 16 페이지 짜리 대량 백합만화 추천글이 있는데...
.. 사태가 이러해서 꺼내질 못하겠네요..
조금 묵혀뒀다가 다음에 꺼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