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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P>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브로니 생성이유
게시물ID : animation_83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ktkak
추천 : 13
조회수 : 88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2/07/25 01:42:50



요즘 브로니가 오유내에서 반감을 많이사서 아쉽기도 하고 ㅠ 왜 그렇게 유치하게 애들만화좋아하나 싶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전 포니가 좋아요...

그래서 제 사적인 , 마이리틀 포니가 인기있는 이유..입니다.


1. 먼저 퀄리티가 좋음

같은 애들 애니하고 비교하더라더라도, 아니 성인애니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포니의 캐릭터나 화면은 굉장히 퀄리티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작화자체도 이쁘고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색채 배체가 굉장히 잘되있죠.  캐릭터성을 잘 살린 디자인도 뛰어납니다.

 또 미국특유의 매끄러운 애니메이팅! 작붕도 없죠. 동글동글한 캐릭터라 길쭉한 인체캐릭터보다는 그리기쉽다는것을 감안하더라도, 어느 장면을 캡처해도 이상한 부분이 없습니다.

 

그리고 세심한 디테일이 살아있습니다, 그예로 건초샌드위치나, 같은 포니가 끄는 기차같은게 있는데요, 사소해보이지만 그런 곳곳의 요소들이 세계관에 설득력을 줄 뿐더러 저는 깨알같이 웃기고 귀엽더라구요.

  이외로 노래도 상당히 매력적이더라구요. 디즈니 노래를 듣고 자란 세대에게는 친근감 드는 선율인데다가, 성우들 목소리가 하나같이 너무 이쁘고 다들 어느정도 실력도 되시는지라 소뮤지컬을 보는 듣한 기분마저 듭니다.

 

 

 

2. 캐릭터성

마이리틀 포니의 실질적인 인기 이유라고 할수도 있겠는데요. 각 캐릭터마다 특징이 아주 잘 살려져있고 개성이 강하죠. 이들의 성격궁합이 찰떡같아서 이야기가 아주 쿵떡쿵떡 잘 굴러가는 것도 있고, 그들의 강한 개성이 다양한 취향을 수용하면서 개인빠들을 만들죠.


저같은 경우에는 플러터샤이빠인데요, 이쁜 외모에 동물들과 잘 지내는 점이나, 소심하면서도 가끔씩 나오는 과격한 면이 너무 귀엽더라구요. 그런 강한 개성에다가, 작화비쥬얼이 이쁜 덕에 이차창작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포니만의 오덕문화가 형성됩니다.

또, 인간이 아니라 말이기 때문에 모에화의 경우에 다양한 방법으로 상상이 가능하다는 것도 브로니 오덕문화에 큰 기여를 하는 것 같습니다

 

 

 

3. 실제 세계를 반영한, 하지만 더 희망차고 이상향적인 세계관.

마이리틀포니의 주인공들은 일단 그 세계 내에서 직업을 가진 성인들입니다. 초등학생들이 아니죠. 그래서 그런지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건 우정다음으로는 자아성취입니다. 이들은 바람직하고 유대감깊은 친구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뿐더러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죠. 이는 피곤한 인간관계나 힘든 사회생활에 찌든 어른들에게도 큰 위안이 됩니다. 포니들에게는 역경이 찾아오지만 이들은 밝고 노력하는 자세로, 사랑하는 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극복합니다.  이런 이들의 모습에서 어른들도 위로를 받으며 브로니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뿐만 아니라, 조화를 근간하는 포니의 세계관은 무척 평화롭고 이상향적입니다.

이들의 역사를 보면 서로 미워하고 차별하던 세 종의 포니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힘을 합치는걸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지도자인 셀레스티아는 위압스럽기보다는 친구같고 다정한 위인일 뿐만 아니라 과거 자신에게 대항하고 쿠데타(?)를 일으킬려고 했던 동생도 포용합니다..(물론 천년이란 시간이 걸렸지만 .;;;)
포니의 세계에서는 기아나 빈곤같은 사회문제가 없어보입니다. 포니세계에서는 어렸을때부터 적성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있기때문에 평생 하고싶은 일만 합니다. 이는 사회적 풍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죠.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이상향이 포니의 세계에는 잘 이뤄져있는 거죠. 아동애니 답게, 이를 단순명쾌하게 제시하고있기때문에 성인들은 이에도 많이 위안을 받는것 같습니다

 

 

 

4. 일반인이 즐길 수 있는 일본애니의 감소

전 이 탓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일본애니는 너무 마이너화의 가도를 달리고 있죠. 취존취존 하시지만 사실, 여자인 저만해도 여자만 잔뜩나오는 남성향 할렘물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또 남자분들도 남자만 잔뜩나오는 비엘물을 받아들이기 힘들겠죠. (오유분들은 아니신가..?)


 문제는 요즘 일본만화나 애니나 이런 남성향 여성향에 너무나 치우친다는 겁니다. 그리고 드래곤볼같은 대작의 감소도 있겠죠. 다들 고만고만하고 뻔한 전개라고 할까요? 그림만 세련되졌지 대부분의 판타지물이 드래곤볼의 구도를 그대로 답습하는것같습니다.

그래도 계속 듀라듀라라던지, 짐승연주자 에린이나, 정령의 수호자 같은 , 좋은 애니들은 꾸준히 나오고있었지만 최근들어서는 더 찾기 힘든것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로리콤스러운 하렘물을 질색팔색해서 그런 코드가 들어간건 외면부터 하게되는데, 요즘에는 그렇지 않은 일본애니가 거의 없더라구요... 또 애니 퀼리티가 전반적으로 너무 낮아졌습니다..어색한 작화, 허접한 전개방식. 좋은 만화를 애니화한 애니들이 꼭 좋지만은 않더라구요.


애니는 보고싶고..보고싶은건 없고....사실 브로니들중에서 저같은 타입이 많을거라고 감히 추측합니다. 포니는 비교적 보편적인 취향을 가진 오덕들이 소비할 수 있는 돌파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전히 좋은 애니, 만화도 많고, 그냥 제 취향일 뿐 하렘물이나 점프만화가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이상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마지막 글에서 일본애니를 까듯이 말한 부분이 반감을 살수 있다고 생각하지만..걍 사적인 의견이니까요. 좋은 일애니가 없다는건 아니에요. 지브리의 애니매이션은 제국주의 논란에 불구하고도 여전히 너무나 아름답고, 좋은 애니매이션이죠. 저도 한창 학창시절때 지브리를 보면서 애니매이션감독을 꿈꿨으니까요.

 

 

포니를 대체 왜 좋아하는거지? 라고 궁금해하셨던 분들에게 그냥 해명(?)하고 싶은 글들이었어요
브로니들 너무 미워하지 말라구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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