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여시] 너희들이 내 놓으라던 증거를 아재가 주마.
게시물ID : freeboard_8339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하트뮤지크
추천 : 54
조회수 : 3430회
댓글수 : 115개
등록시간 : 2015/05/13 15:13:01

내 보기에 이미 너희들은 빈사상태다.

싸움에 임할 때 갖춰야 할 두가지가 있는데, 너희는 그 두가지를 모두 자기 손으로 내 던졌다.

첫째는 명분이다.

명분이 없는 싸움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다 못해 5살 짜리 우리 조카도 싸울 때 명분이 있다.

"내가 옳다." 라는 명분이다.

하지만 너희는 "옳다" 라는 전제하에 싸우는 것이 아니라, "옳게 되기 위해" 싸우고 있다.

그리하여 너희의 싸움에는 명분이 없다.

둘째는 규칙이다.

"Rules of Engagement", 즉 교전 수칙이란게 있다.

교전 수칙은 참으로 웃긴 것이 지켜도 그만 안지켜도 그만이긴 한데, 걸리면 안된다.

교전 수칙을 어기면 그것을 빌미로 가만히 구경하던 국가들도 린치를 가한다.

너희는 규칙을 어겼다.

여성시대 커뮤니티의 존립 가치는 너희 여성의 인권 아니더냐? 여성의 인권이 지금 오유의 비난 댓글에 버금가더냐?

성폭력 피해자의 이야기를 들고 나온 그 순간 너희는 그 규칙을 어겼으며, 지금 겪고 있는 것과 같이 다수의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규칙을 어기고도 멀쩡한 방법은 두가지 뿐이다.

너희를 더러워서 피하게 만들거나, 너희가 무서워서 가만히 있게 만들거나...

위의 두가지 모두 너희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싸움의 준비도 없이 무작정 너희에게 잠재된 불안의 씨앗을 타 커뮤니티에 내던졌던 이유는 너희 스스로가 그 불안을 이기지 못해서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너희와 비슷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일본을 통일하고자 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이 있고, 

1차 세계 대전 패배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을 전쟁의 소용돌이에 넣어 갈아버린 "히틀러"가 있다.

역사가 너무 거창하면 너희와 아주 비슷한 사이트의 행태가 있다.

주목을 받고 싶지만 그 주목 받을 건전한 무언가를 찾지 못해 갈망하다가 결국에는 비난으로 주목을 받고자 하던 사이트가 현존한다.

어디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라 생각된다.



사설이 길었다.

이제 너희에게 증거를 주마.




한국에 있을 때 다큐멘터리를 하나 기획 했었다.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아 숨어버린 사람들을 일일히 찾아다니며 그 진상을 알아보려 했었다.

어렵게 그들을 만나서 그들에게 본인들의 잘못에 대해 물어가다가 보니 어느새 인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모두 "증거"를 찾았다.

"내가 안했다. 난 아니다"가 아니라 "증거가 없으니 나는 무죄다." 였다.




지금 너희들은 "결백"을 주장하지 않는다.

"증거"를 찾고 있다.

이게 너희에게 주는 증거다.



과연 이것들이 다 우연이라 할 수 있는지 너희 스스로에게 물어보길 바란다.




"옳은가" 아니면 "옳게 되고 싶은" 것인가?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