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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아진 개구리와 스프링벅의 비극
게시물ID : bestofbest_83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차녕이~^^*
추천 : 234
조회수 : 12218회
댓글수 : 2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5/11/13 16:34:18
원본글 작성시간 : 2005/11/13 10:31:53
스프링벅(springbok)이라는 동물을 아십니까?



풀이 있어도 선두에 선 양들은 그냥 지나쳐야 한다

남아프리카의 초원지대에 사는 스프링벅(springbok)이라는 동물을 아십니까?

영양과 비슷한 생김새에 성질은 유순하고 몸놀림이 재빠른 짐승인데, 이 스프링벅의 생태에는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의미심장한 대목이 있습니다. 스프링벅들은 초원 위를 펄쩍펄쩍 뛰어 다니다가 한 두 마리씩 모이다 보면 어느덧 수십만 마리로 무리가 불어납니다. 그런데 그 무리 중의 한 마리가 갑자기 뛰기 시작하면 그 수십만 마리가 덩달아 뛰는 것입니다. 어디로 가는지, 왜 뛰는 것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정신없이 쫓아가다가 절벽에라도 이르게 되면 수없이 떨어져 죽어버립니다.

떨어지기 직전에 바로 앞에 절벽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도 이미 때는 늦어 수만 마리 틈바구니에서 멈출 수도 없기 때문이지요.

문제의식 없이 하루 하루를 쉽게 살기만 바라는 현대인들의 운명은 저 스프링벅의 최후처럼 비참할 것입니다.

지금은 정신 차려야 할 때입니다.
 

 
스프링복은 떼지어 움직이다 떼죽음을 당한다

삶아진 개구리 신드롬

 

개구리 신드롬 (boiled frog syndrome)

미국의 어느 대학에서 개구리 실험을 했다. 그것은 찬물이 들어 있는 비이커 안(위쪽은 개방되어 도망갈 수 있음)에 개구리 한 마리를 넣고 비커 밑에 알콜램프에 불을 붙여 서서히 가열하면서 개구리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었다.

처음에 찬물 속으로 들어간 개구리는 주변을 살피더니 헤엄을 치며 놀기 시작했다.그렇게 개구리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즐기는 사이에 램프의 열은 계속 올라가고 있었다.

하지만 개구리는 점점 따뜻해지는 수온을 오히려 즐기고 있는 표정이었다.그 녀석은 조금도 동요하는 빛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개구리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는지 갑자기 몸의 동작이 빨라지더니 비커를 빠져나가려고 안간힘을 다했다.

하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 개구리가 빠져 나오기에는 비이커안의 물이 너무 뜨거워져 있었고 결국 개구리는 그 안에서 삶아지고 말았던 것이다. 이것이 소위 '삶아진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 이다.

마찬가지로, 변화라고 하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엄청난 규모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변화는 거의 모두가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매우 서서히 다가온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커 안의 개구리처럼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변화가 도래했음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린 경우가 많다. 그러한 상황에서 변화는 이미 완성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변화의 실체를 미리 감지 못한 사람은 안타깝게도 삶아진 개구리의 신세가 되기 쉽다.

우리들은 저 스프링벅처럼 앞만 보고 달려오지 않았는가? 우리들은 저 개구리처럼 변화를 감지하기에 너무 둔감해져 버리지는 않았는가? 남들하는거 따라서 앞만 보고 달려가다가 같이 죽는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익혀지는것은 너무 비참하다 .. BGM Paul Pennell [Fearless] - 11. When I'm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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