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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밥해먹기
게시물ID : cook_1002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하러왔다?
추천 : 6
조회수 : 81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29 12:43:50
안녕하세요.
일요일이라 맛있는걸 해먹어 보기로 합니다.
오늘 해볼 음식은 닭도리탕 입니다.
 
닭볶음탕 이런 이야기는 우리 이제 그만 하기로 해요(찡긋)
 
네이버 블로그를 아무리 뒤져도 이 방식의 닭도리탕은 없어
어릴적 기억을 바탕으로 재구성 하였습니다.
 
부산사나이 & 취사병 출신 울아빠 스타일의 닭도리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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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 보니 다리가 4개군요.
그럼 한마리의 몸통은 어디로 간걸까요?
어쨌거나 반마리씩 해도 한마리 처럼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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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을 썰어줍니다.
개인적으로 닭다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닭다리 하나 통채로 익어있는 모습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칼로 닭다리를 두 동강 내줍니다.
이런저런 부위도 알아서 먹기좋게 잘라주세요.
나는 닭다리의 온전한 형태를 원한다! 하시는 분들은 자르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사람 먹을 우유도 없는데 닭을 우유에 담그고 이런짓은 우리 하지말기로 해요.
걍 찬물에 담궈서 핏물만 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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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을 찬물에 담궈두고 그 동안 야채를 준비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감자와 양파 대파는 꼭 있어야 합니다. 감자는 크게 자를 수록 좋아요.
버섯은 새송이나 느타리가 괜찮고
표고는 의외로 향이 강해 어울리지 않습니다. 여기다가 팽이버섯 넣으려고 하는분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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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를 준비합니다. 기름을 약간 두르고
다진마늘 반 아빠숟가락 과 닭을 넣고 볶습니다.
 
이부분이 제일 의문이었는데요.. 어느레시피를 봐도 닭을 볶아주는 건 없더라구요.
다른 레시피들은 머랄까.. 닭 조림 같은 느낌이랄까..
전 어릴때 이렇게 닭을 볶아서 만드는 닭도리탕만 먹고 자라서 인지
끓이는 타입으로 만들면 항상 실패합니다.
 
그리고 진정한 의미의 닭볶음탕은 이런 형태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볶으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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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혐짤 느낌나고 좋네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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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표면이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감자랑 카레가루를 넣고 볶아줍니다.
카레가루는 1 아빠숟갈.
우유에 닭을 담그고 정종을 뿌리는 대신 카레가루로 비린내를 잡아줍니다.
먹다남은 소주같은거 두어숟갈 넣어도 됩니다.
오늘은 먹다 남은 소주같은게 없어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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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루 2스푼, 고추장 1스푼, 설탕 1스푼, 간장 2스푼, 후추가루 를 넣습니다.
물을 자작할 정도로 붓습니다.
감자나 양파같은 야채에도 충분한 수분이 있기때문에 물을 많이 넣으면 닭도리 국이 되니 주의.
단맛을 원하면 양파를 많이 넣고
매운맛을 원하면 청양고추를 넣습니다.
양념을 가감해서 맛을 조절하면 망해요ㅋ
(설탕을 많이 넣으면 떡볶이 맛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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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나머지 야채들도 넣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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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섞
청양고추도 하나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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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불에서 끓여줍니다.
일반냄비로 하는 경우에는 그냥 팔팔 끓이다가 중불로 줄여서 익히면 됩니다.
감자를 크게 썰어넣었기 때문에 좀 뭉근하게 오래 익혀주세요.
감자가 바닥에 눌러붙을 수 있으니 가끔 뒤적여주어야 합니다.
닭이 끓을 동안 설거지를 합니다.
설거지라고 해도 볼 하나, 야채썰어서 담았던 흰접시 하나, 칼과 도마정도가 전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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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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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사랑과 정성으로 만들었더니 맛있습니다 ㅎㅎ
 
소도 만들 수 있을만큼 쉽고 간략하게 정리해드렸습니다.
어서 가서 닭이랑 감자 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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