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제가 운동 3개월 쉰 못 된 징어입니다
게시물ID : diet_503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비스트
추천 : 2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6/29 13:08:13


ㅠㅠ 다게분들한테 질책 들어도 할 말 없는 3개월을 보내고 돌아온 징어입니다.

정신적으로 힘들던 차에 자꾸 넋 빠진 상태로 기계처럼 헬스장을 다녔더니

트레이너도 한달만 운동 좀 쉬어 보라고 해서 쉬기 시작한게

.................3개월이나.

운동을 무려 3개월이나 쉬었어요.


식이는 거의 두달가량을 엉망으로 지냈어요. 

많이 먹은게 아니라 덜 먹었어요..

보통 다욧 식단으로 3끼 나눠 먹던걸 하루 두끼만 먹었어요. 한끼만 먹기도 하구요.

운동도 거른 자신에게 음식은 죄악 같아서.ㅎㅎㅎㅎ

저도 이성적으론 엄청 잘 알고 있어요 ㅠㅠㅠ 그러면 안된다는걸.

근데 아는 거랑 행하는 건 다르더라구요. 뭣보다 아는 대로 실천할 에너지가 바닥이었어요.

당연한 결과지만 그랬더니 삶이 더더욱 황폐해졌구요..

그냥 몸 부피가 얇아지는 것만 보면서, 운동 안하고 지냈어요.



그러다 여자에게 중요한.. 한달에 한 번 있는 그 날이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거르고ㅎㅎㅎ

어쩐지 머리카락도 가늘어진 것 같고.

와.. 진짜 내가 미쳤구나, 

내가 이렇게까지 내 몸을 한계까지 몰아부쳤구나,하고 자각했어요.

그렇게 정신 차리고 먹고 싶은대로 먹은지 1달 됐구요

덕분에 토실토실 살은 쪘어요ㅎㅎ



그러다가 몸이 좀 나아진 것 같아서 다시 다욧식으로 돌렸고, (대신 3끼 제대로 챙겨먹었어요)

저번주에는 이젠 운동을 해도 괜찮은 상태가 된 것 같아

3개월만에 헬스장 가서 인바디 찍고 멘붕.

골격근량이 2.5kg이나 빠졌네요ㅎㅎ

와우!!ㅋㅋㅋ예!!!!ㅋㅋㅋㅋㅋㅋㅋ오야!!!!ㅋㅋㅋㅋㅋ유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ㅎㅎ..

..ㅎ.....


예전과 많이 달라진 몸 라인을 보면서 예상하긴 했지만 ㅠ

번쩍번쩍 들던 것도 못 들겠고... 내 몸이 내 몸같지가 않고.

팔에 힘주면 없어졌던 근육들이 지금은 대롱대롱ㅠ

오래 다녔던 헬스장인만큼 눈에 익은 사람도 몇 있는데 막 수치스럽구요..

근데 제 건강은 그렇게 엉망진창이 됐는데,

소중한 근육도 잔뜩 빠졌는데..

주위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 하거나 오히려 가녀려졌다고 좋아하네요.

이것두 상처구..하..

체지방 조금 빠진 거 빼곤 그때에 비해 뭐 하나 나아진게 없는데 말이죠.

근데 왜 주변 사람들은 더 좋아할까요??

미의 기준은 건강과 동떨어져 있기도 하다는걸 느끼게 된 경험이었어요..


마음 정리도 됐고 다음주부턴 다시 운동 꾸준히 해서 착실한 다게징어가 되려구요 ㅠㅠ

다짐 차원에서 항상 마음의 위안을 받았던 다게에 글을 올리구 갑니다 총총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