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징어입니다.
제가 얼마 전에 주택가에서 박스에 버려져 있던 이녀석을 발견하고,
제 다리에 부비댐에 매혹되 정신을 차려보니 집에서 이분을 모시고 있더군요.
저번주에 병원에 다녀와서 우선 심장사상충과 기본접종을 하였습니다. 병원에서는 1~3살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무릅에서 아무렇지 않게 올라오고, 저희 집이 더운지 물이 담긴 대야에서 혼자 물장구 치고 놀기도 합니다.
배만지는건 싫어 하면서도 머리 만져달라고 제가 잘때마다 부비적대서 저를 깨우기도 하네요.
고양이 화장실도 잘 쓰고 별다른 문제도 없는데.... 문제는 제가 알레르기 비염이 심하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집에 모신지 거의 한달이 되었는데. 요 며칠 갑자기 털을 뿜뿜하기 시작해서 제 눈과 코에는 물이 끊임 없이 흐르네요..
저희 집은 사당역 근처입니다. 사랑으로 잘 길러주실 분께, 콜비(가칭)님과 제가 가지고 있는 얼마 안 되는 고양이 용품(화장실용품, 스크레쳐, 발판, 인형, 캣닙가루, 고양이용 탈취제, 소량의 사료, 샴푸)도 드리려 합니다.
부디 이녀석과 마음이 맞는 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