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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녀 구한썰 후기 연재아닌연재요
게시물ID : panic_83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유쭈꾸쭈꾸
추천 : 55
조회수 : 7329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5/09/26 19:42:58
출처 일단 늦어서 죄송하고 베오베까지갈줄이야..새벽에 일하면서 쓴글이였지만  저도 잠좀자고 일어나야해서 와이프한테 시키고 일어나니 글이완성~딱! 
편하네요 일단 제 기억이랑은 약간 틀린부분도 있겠지만 제 와이프 입장으로 쓴글이니 한번 보시죠

결혼까지 하게 된 썰

남편이 오유에 글을 올렸는데 베오베가 됐다고 자랑하더라고요. 내용이 비어있다고 썰을 더 원하시는 댓글도 있어서 남편 글 읽어보니까 형편없어서 그냥 제가 쓰려고요.

 당시 집이 좀 가깝긴 했지만 다른 블록이었고요. 동네다보니 여러 번 마주치긴 했어요. 제 입장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남자(남편을 그 남자로 쓸게요)가 절 아는 것처럼 쳐다보고 가고 눈치보고 지나가고 했어요. 초반에는 나를 아는 사람으로 착각했나? 해서 넘어갔는데 점점 마주치는 횟수도 잦아지더라고요. 거의 저녁시간에 마주치곤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제 패턴이 거의 비슷하니까 그 남자가 시간대 짐작해서 일부러 어슬렁거렸다고 하네요.

 아무튼 제가 밤늦게 술 마시고 귀가하는 길에 그 남자를 또 봤어요.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는데 따라오는 기분이 드는 거예요. 자주 보여서 인근 주민이라고 생각하면서 걸어가는데, 솔직히 못생긴 얼굴은 아닌데 착해 보이는 외모는 아니어서 더 신경쓰였죠. 근데 진짜 더 빠른 걸음으로 제 옆에 훅 들어왔어요. 놀랄 틈도 없이 검정 봉투를 건네더라고요. 제가 왜 이러시냐고 하니까 자기 이상한 사람 아니라고 받으라고 하더라고요. 숙취 해소하라면서 자기가 샀는데 필요 없다고 가져가래요. 술기운에 어이가 없어서 짜증났는데, 짜증내면 안될거 같은 외모라 그냥 정중하게 괜찮다고 거절했어요. 밤이고 주민인거 같긴 해도 이상하고 무섭고 그랬는데, 그 남자도 그걸 의식했는지 이거 기억 안나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저번에도 준 적 있다고 하니까 저번 날 기억 없는 숙취음료가 있던 게 떠오르더군요. 술김에 사온건가 했는데, 혹시 그거 말하는 건가 순간 생각이 드는데, 우선 낯선 사람이고 아닐 수도 있으니까 모른다고만 했죠. 그랬더니 그냥 나쁜 사람 아니라고 손목에 걸어주고 가더라고요. 그때는 찝찝해서 집에 와서 음료수 싱크대에 쏟아 버렸어요.

 그리고 또 한참 뒤 또 마주쳤는데 그 남자가 또 말 걸었어요. 고개 까닥거리면서 인사하더니 요즘은 숙취 해소 하고 다니냐고 무던하게 물어보더라고요. 그 당시 집 주변에 건널목이 많았어요. 역으로 걸어갈 때 차 지나가면 서서 기다리고 그러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럴 때 말 걸었어요. 마치 그 순간을 노린 거처럼. 그때는 그 남자한테 관심은 없었는데 그냥 더 이상 낯설고 나빠보이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근처 주민이냐고, 왜 저한테 음료수 주셨냐고 물어봤죠. 제가 역까지 걸어가는데 따라 걸어오면서 짧게 제가 술 취해서 집 앞까지 데려다줬고 음료수도 챙겨줬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많이 취해보였는데 걱정돼서 그랬다고. 그리고 역 앞에서 다음에 술 마시면 숙취음료 사주겠다면서 제 핸드폰 달라고 해서 자기 번호 찍어줬어요.  

일단 여기까지쓰고 저 일어났을때 보여줬는데요
제 기억은 좀더 멋있고 더 반짝 거리는 느낌이였는데..약간 이상하네요 이렇게 보였을리가 없는데..이상하네..아니..무섭네..무서워?그럼 공포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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