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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83419 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리버 ★
추천 : 13
조회수 : 67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4/11/18 22:56:18
친구들과 노래방엘 가서 놀다가 두명 찢어 지고 셋이서 옷 사고 롯데리아 가서 데리버거 하나씩 먹고 한명 또 찢어 지고 엄마가 시내 나오셨다가 같이 들어가려고 친구 한명이랑 엄마와 만나기로 한 곳으로 가고 있는데 엄마 차가 지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쫒아 갔죠.. 그러다 못 본거 같아서 전화 할 생각으로 걸었습니다. 근데 옆에서 한 초딩이 깔깔 대면서 웃더라구요.. 우릴 보고 웃은듯 하였습니다. 나 : 모여 (아마 욕을 했을듯 합니다 ㅡ.ㅡ;;) 초딩 : 어쩌구 저쩌구;; 여긴 기억이 잘 안납니다;; 약 3~4 차례 말이 오가고 초딩 녀석은 걸어가며 다른곳을 보며 욕을 했습니다. 나 : 일루와봐 초딩 : 어쩌구 저쩌구;; 개새끼야! 나 : 헉! 초딩 : 후다다닥!! 나 : 후다다닥!! 그렇게 초딩 녀석을 쫒아 갔습니다. 상가 안으로 도망 가면서 뒤를 보며 초딩이 한마디 하더군요. 초딩 : "우리 가게 여기예요!" 나 : 주춤; 할뻔... 결국 따라가 상가 안쪽 입구에서 따라 잡히자 초딩은 도주를 포기하고 멈춰선 후 곧바로 제게 그러더군요. 초딩 : 우리 아빠 검사예요! 나 : 우리 아빤 판사야! (나도 모르게 ㅡ.ㅡ;) 초딩 : 움찔 나 : 그럼 여기 지방법원에 있겠네? 아님 중앙파출소 옆에 있나? (핸드폰 꺼내들며)아빠 이름 뭐야 전화 해서 물어볼게 대봐 초딩 : 싫어요. 나 : 아빠가 검사라며 초딩 : 형이 먼저 했잖아요! 나 : 내가 뭘 초딩 : 형이 먼저 욕 했잖아요. 나 : 내가 뭘 어쨌는데? 초딩 : 욕했잖아요. 나 : 내가 뭐라고 했는데 응? 넌 위아래도 없어? 너 집에서도 이래? (핸드폰 열고) 집 전화번호 뭐야 초딩 : 안알켜줄거예요. 한참의 실랑이를 벌인뒤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받으면서 가려고 하는데 이녀석이 도망 가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잡으려고 했죠. 큰 상가 같은 경우 입구에 문이 두개잖습니까; 제가 왼쪽 문으로 가면 초딩은 오른쪽 문으로 가고;; 그렇게 잡으려고 했죠; 나 : (친구에게) 야 여기 막어! 잡으려다가 그냥 놔두고 밖으로 나와서 전화를 받고 있었죠 저멀리 엄마 차가 보여서 나 : 엄마 거기 간판 아래지? 이렇게 다른곳을 보며 통화를 하자 초딩 녀석이 실실 웃으면 밖으로 나오더군요. 보내줄 생각 이었지만 왠지모를 느낌에 친구에게 디카가방과 옷을 넣어둔 종이가방을 들고 있으라고 한뒤에 쫒아갈 준비를 했지요. 도망가면서 실실 쪼개드만요;; 욕을 했을경우 쫒아 가려고 했습니다 ㅡ.ㅡ; 남에게만 일어나는 일이라고만 생각했지 저에게 일어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ㅠㅜ;; 남이 글 올린거 보면 빙신 같이 쥐어 박지 왜 당하냐... 이랬는데;; 실제론 주위의 눈을 의식 하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애 꼬라지가 귀,코 아주 피어싱으로 지랄을 해 놓아서 걍 보냈습니다. 엄마만 아니였으면 막차 시간 까지 붙잡고 있었을텐데... ------------------------------- 친구놈은 밖에서 서 있어서 대화 내용을 자세히 못 적었네요.. ㅡ.ㅡ;; 돈 뺏는거 처럼 보일까봐 밖에 서 있었다네요;; 색다른 하루였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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