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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그 닉네임을 부를 수 있다! 빗속에서 절 구해준 천사님
게시물ID : animal_933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_헷
추천 : 9
조회수 : 5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29 15: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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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강아지와 함께 올림픽공원에 갔다가 소낙비에 갇혔었어요.

저때까지만 해도 앞으로 다가올 시련을 까맣게 모르고 좋아하는 이뽀미(2세/푸들의 탈을 쓴 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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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마치고 집에가던 중 소나기를 만나 갇혀버린 뽀미와 저...

일기예보도 미리 확인하지 않는 못난 언니를 둔 뽀미에게 정말 미안하아닫아앙아아핟!

전 이때까지만 해도 금방 그칠 줄 알고 폰 오유질을 시작..

"언제 그칠까여..." "님들 저 공원에서 갇힘 T_T" "저한테 편의점 우산 파실분...☆ 만원 쿨거래 가능☆"

이라는 징징거림을 시전했어요..

그런데 이때 천사님이 등장하심....!!!!!

뽀미를 어여삐 여겨

내가 어리석은 중생에게 친히 우산을 하사하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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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자신의 신상명세까지 저에게 아낌없이 오쁭하시는 저 배려....b

엄청 빨리 와주셨어요. 힝.. 비도 많이 오는데 ㅠㅠ... 정말 죄송해서 몸둘바를 몰랐어요

우산도 되게 좋은 장우산을... 심쿵!!!! (게다가 얼굴도 이쁘시쟈나...미인이쟈나....)

게다가 저의 우산값 만원을 거부하시기까지...님 진짜 10004?

처음엔 차로 데려다주신다 하셨는데 전 공원에서 집도 가깝고, 아직 그정도의 염치는 남아있어 한사코 거절하고

잽싼 걸음으로 집으로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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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쫄딱 맞아 불쌍해진 뽀미찡!

천사님 덕택에 무사히 집에 도착했답니다~

(사실은 몸통은 안 젖었는데 하두 뚤레뚤레 살피느라 얼굴만 저렇게 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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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코 사례를 거부하시는 천사님에게 강제목욕가기 전 뽀미가 보낸 선물...;_;

약소해서 죄송해영...

pilsurquell  님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

세상은 아직 이렇게 따뜻하군뇨... 님은...LOVE



뽀미찡 사진 몇장 더 투척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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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릎은 이제 제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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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데이션 털색으로 러그와 물아일체를 이루시는 뽀미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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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뽀미의 침대셀카와 함께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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