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런 글이 올라왔더라구요~
저는 대학 이름을 간판이라고 명하는 현실하고(사실일지 모릅니다),
적성도 안알려주는 빌어먹을 대한민국 교육이 저주스러워서
글쓴이, 어린친구한테 반말 찍찍 무례하게 말을 했죠 ㅠ 사과합니다~
그래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확실히 해야할 듯 해서 글을 올립니다~
옥춘풍님과 여러 사람들이 예상하신대로
저는 연고대생이 아니라 전국 10위권의 그냥 보통대 학생이죠ㅠ ㅎㅎㅎㅎ
소위 명문대에 대한 동경은 어릴적 성장통으로 마쳤다고 생각하기에, "열폭"이 아니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간판..대학 이름...
사실 대한민국에서는 중요시 여겨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적성을 고려해 진학한 명문대의 간판과
다만 후광효과를 위한 명문대 진학은 천지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표본집단이 적다고는 생각하지만, 명문대 출신의 지인들을 보면 두가지 부류로 분류됩니다.
자기 분야에 대한 확고한 확신을 갖고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거나,
아니면 적성을 고려하지 않은 전공 공부에 대한 갈등 끝에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사람들..
제가 아는 사람들만해도 하나 둘이 아닙니다.
연대 경제학과를 나온 영민한 형....지금 화학과에 진학 했습니다...
연대 생물공학과를 나온 총명한 누나...지금 교대에서 선생님 준비하고 있습니다..
치과의사를 하고 있는 아는 어른......................스스로 목숨을 끊으셨습니다..
개인들의 결과롤 일반화하여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앞서 말한 사람들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적성을 고려하지 않은 주위의 권유와 강요, 개인의 무감각한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시사해주는 바를 이해 하셨으면 합니다.(원하시면 사례를 더 add 해드릴까요? 한 대여섯사람 정도 더 있긴합니다.)
인생은 절대 자로 잴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적성을 찾기까지의 대학에서의 1~2년은 절대 낭비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시행착오를 적게 겪을수록 시간과 비용을 내가 바라는 일에 쓸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경제적 풍요와 사회적 위치를 좇아서 선택하는 진로 역시 개인에 따라 의미가 있는 선택입니다.
다만 에리히 프롬이 말한 소유와 존재의 개념을 빌리자면,
선택과 선택마다 주체의식이 결여된 채 주어진 상황에만 의존하는 사람은 나의 삶과 나의 선택을 다만 소유한 사람일 뿐이 지만, 나자신을 잃지않고 내 내면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삶과 시간속에서 실로 "존재하는 사람"입니다.
쉽게 말해, 나 자신을 잘알고 내 삶의 주체로 존재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자의 삶과 질적으로 다릅니다.
(만족도와 자존감과 같은 계량 불가능하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개념을 가르키는 "질"입니다!)
시간과 여건이 허락함에도 자신의 욕구와 적성을 고려하지 않는 사람은 게으름뱅이입니다.
남들이 제시해주고 좋다하는 길은 정말 편한 길입니다,
생각할 필요도, 고민할 필요도 없거든요.
외부의 환경에서 얻는 행복(돈...명예...)이 아니라
진정으로 또 지속가능하게 행복하고 싶다면,
고통스럽고 귀찮더라도 자신에대해서 좀 더 잘 파악을 하셨으면합니다..
(내 분야에서 재미를 붙이면 돈과 명예는 저절로 따라 오는 거더라구요..)
잡소리가 길었네요...
제발 예비 대학생들이 간판이 아닌 적성을 고려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
한비야님의 말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나를 힘들게 만드는 것은 남들이 만드는 "허명(虛名)"이다. 진정 비상하고 싶다면 허명에서 벗어나라. 』
ps1. 옥춘풍님의 댓글 중에, 보려니 식려니 하는 말들 정말 역겹고 저를 분노케 합니다.
개인의 인격과 개성은 철저히 말살하고 마치 사람들을 돼지고기 등급 찍듯이 구별짓기하는 행태는 님이 대학생이시라면 젋은 지성인이시라면 하루 빨리 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ps2. 개인의 주장을 바탕으로 한 비판과 딴지는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