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눈알이 빠질 것 같아도 오유 이 놈의 정 때문에 끝까지 정독하며 읽었는데
....이게 바로 총체적 난국이네요.
마음의 울분이 가라앉지 않아서 소심한 눈팅러지만 클린유저 카톡전문(6.27-28) 감상문 하나 남겨봅니다.
제가 이 글에서 느낀 깝깝함은
1. 카톡 전문이 끝나고 카톡방 해체될까지도 이게 뭣때문에 일어난 일인지 파악 못하시는 분들 몇 분 보이시고,
2. 그리고 그 분들이 카톡창 대화의 주류였다는 것,
3. 더해서 그들의 문제점을 캐치하고 자제를 시켜야할 분께서는 그에 동조하여
사과할 태도 따위 없이 오유저들을 우매하고 선동당하는 정신병자 무지랭이들이라 생각했다는 점
(그렇게 생각 안 하셨다고요?
그러면 역추적해서 차단하고, 금지할게 하니라 이야기를 나누셨어야죠. 왜 이런 문제들이 터졌는지 한 번 찾아보기라도 해셨어야죠..)
많은 문제점들이 보인다는 것이 이번 사태를 최악의 최악으로 몰고 갔다는 거.
아직도 모르시겠나요?
그렇게 난리가 났는데도 안방에 앉아서 동네 불구경 tv로 구경하는 것 마냥 아주 여유로운 태도들 착잡합니다.
오유는 흔들흔들 운영자님은 전전긍긍하고 유저들은 난리굿이 나고 탈퇴는 줄줄이..
....즐거우십니까?
오유 십 년 넘게 해서 정도 많이 들고 항상 무슨 일 있을 때마다 오유 사라질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이렇게 크나크게 뒤통수 때리는 일이 여기서 일어날 줄이야...
인포메일 시절부터 그 비둘기가 날라주던 인포메일 보면서 누군가를 웃게 해주려고 시작했던 운영자님 마음에 감동받고,
광고비 없어 운영에 힘들어하고 광고 하나만 해도 유저분들 의향을 묻고,
오유 성향과 맞지 않는 광고 올렸다고 콤플레인 들어오니
그 뒤로 그 광고 내려가고 기부나 좋은 광고만 올리려고 했던 운영자님과
광고글 클릭해드리자 아니다 너무 클릭하면 광고 내려간다 걱정하던 유저들
훈훈하게 지켜봤던 저로서는 지금 사태에서 탈퇴도 못하고 마음만 끙끙 앓고 있습니다.
오유가 많이 변했다 변했다 하지만 그 정과 추억과 운영자님과
힘든 일 있어서 글 올리면 함께 슬퍼해주고 위로해준 좋은 유저분들 있어서 못 그만두고 있다는 말입니다.
오유에서 무슨 일 일어날 때마다 탈퇴하신 분들도 아깝고요...
이번 일로도 많은 분들이 떠났지요.
그런데 탈퇴한 분들 여럿이 보이는데도 그 방관하는 자세와 왜 이렇게 까지 하는지 이해 못하고 규정, 규정, 그 놈의 규정.
저격은 무조건 금지라고 차단하고 어그로는 애매하니까 차단하지 않고.
우선 규정이 고쳐지기 전에 사람들이 왜 이렇게 들고 일어났는지 화가 났는지 보지도 않고
몇 번 표결 붙을 때마다 그건 오유채널에서 일어난거지 않나요?
하고 계시지를 않나.
아니... 오유 채널에서 아니고, 롤 게까지 끌고 들어왔다니까요.
그리고 저격을 한 건 잘못이긴 한데 그 전에 몇 번을 신고하고 항의할 때 들어주시지도 않았지 않습니까.
(채팅방에서 몇 번 하셨다고는 하지만 그건 제가 봤을 때 쓱 언급해서 부결되고 다시 신변잡담만 주구장창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 안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든 실제로 유저들이 본 건 무응답이었습니다. 방관자인 제 입장도 그리 보였구요.)
무시, 신고, 항의, 메일 다 해봤는데 그 상황에서 유저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도대체 더 이상 뭐가 있단 말입니까?
작년부터 난리였다는데 이제 사람들이 난리나고 들어엎고 내부고발자 나오고 난장판이 되니 그때서야 어이쿠야 뭔일이지? 하고 있는 모습 더하기
혹시나 내가 뭘 잘못한 것은 없나 반성은 커녕
난 잘못이 없어 왜 저리 난리지 심지어 욕하시는 몇 분들의 태도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운영자님도 고개 숙이고 항상 무슨일이 터지면 제 책임이다고 하고 고개를 우선 숙이고 사과하시는데
몇 분들은 나 잘못한 것이 없으니 떳떳하다 당당한 태도..
최소한 이 사태까지 오게 한데에 대한 일말의 자기반성도 없으신가 봅니다.
유저갑질해서 죄송한데 사회나 알바생활 안 해보셨습니까?
손님이 뭐라고 하면 우선 '죄송합니다.' 먼저 하라고 배우지 않나요.
손님이 컴플레인 걸 때 '아니, 이건 제가 한게 아닌데요? 이건 손님이 잘못안 거잖아요?' 하면 손님 더 열받잖아요...
그 원리, 원칙, 규정들이 왜 저격러들에게만 해당되고
저격당할 때까지 희희낙락한 그 유저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는지 여전히 의문입니다.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해야했던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게 한 두 달 정도 일어난 일이라면 모두가 한명을 죽이려는 마녀사냥일 수도 있지만 여러 사람들이 계속 항의하고 몇 개월 넘게 일어난 일이지 않습니까.
이게 원리원칙주의입니까?
자신을 까내린 사람에게만 더 깐깐하게 들이대는 규정들이?
정말 그 패대*님과 친목하신 분이 그 안에 있다는 음모론이 더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여러 루머들과 음모론, 운영자님이 바뀌었다, 운영팀장, 클린유저들 일베설 패*기 클유설 등등 저도 황당한 글들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왜 그 글들에 사람들이 동조했는지 다시 생각해보세요...
루머의 확산을 줄이려면 신뢰성을 높여야 하죠.
정보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어야 하고, 그 안에는 충분한 시간과 설득력이 있어야 합니다. 일방적인 통보가 아니고요.
그 내용을 밝힐 수 없을 때는 밝힐 수 없는 이유라도 설명해야하는데
여기서 운영팀장님과 클린유저님들이 무엇을 유저들에게 보여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렇게 오유가 커졌기 때문에 예전 운영자님과 소수 유저들과 했던 정도의 소통 저도 바라지 않습니다.
많은 클린유저분들과 오유팀장님도, scv님도 오유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는 거 압니다.
많은 업무량과 운영진을 향한 비난, 비판들에 많이 힘들고 상처받았다는 것도요.
그 상황에서 방어기제가 작동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도 이해합니다.
이렇게 시간 내고 오유를 위해 봉사하는데 자신들을 비난하고 깎아내린다는 게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카톡창에서 유저들을 비난하고 욕하기보다 왜 그랬는지 이해할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그건 정말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그 책임과 의무를 선택하신 운영진 분들이 감수해야할 부분이었습니다.
항상 시간 내주셔서 오유 깨끗하게 해주려고 봉사해주신 것도 알지만
이번 일만은 정말 왜 이렇게 됐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여전히 유저들이 왜 화가 났는지 이해가 안 가신다면 저도 더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그 답답하고 막막한 카톡창에서 용기내서 말해주신 분도 감사하고,
거기서 말 못하고 침묵할 수 밖에 없었던 다수의 심정도 이해합니다.
이제 클린유저 체제가 사라진다니 그 동안 수고해주신 거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저분들에 욕 하신 건 진심으로 반성하시기를 또한 빌고요...
유저분들도 너무 심한 욕, 인신공격, 비난은 그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운영자님을 믿고 기다려주시면 안 될까요.
그리고 적는 김에 규정 관련해서
1. 저격금지 조항
신고, 항의, 컴플레인을 먼저 하고도 장기간 해결이 안 된다면 그 때는 저격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곰탱이 사건을 예로 드셨는데 그 때 그 사건 저도 본 입장으로 모두가 난리나고 그랬던 거 압니다.
저격을 하되 신상정보는 털지 않고, 그 사태만을 올리고, 또 자신이 그 전에 몇 번 신고와 항의를 했는지 캡쳐본을 올린 뒤 해결되지 않아 올린다는 양해의 글과 함께 욕 하지 않고 정중하게 말하는 것 정도는 허용해주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잘못했을때 아이디 정도는 언급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건 서로 또 합의해봐야할 사항인 것 같습니다.
2. 어그로꾼, 일*충, 패*기 등
위와 같은 유저들 차단 풀어준 걸로 한동안 말이 많았는데
저는 차단 풀어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 자기가 반성하면 그 일에 대해서 사과하고 조용히 아이디 파서 오유 규칙에 맞게 놀아야지요.
자기인거 티 다내는 사람 왜 봐줘야합니까....
진정 사과하면 조용히 티내지 않고 저처럼 눈팅만 하던가요.(아니, 그렇다고 해서 제가 어그로꾼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럼 오유가 제발 이 일을 딛고 무사히 해결되고,
우리 운영자님 푹 쉴 수 있게, 다음번에는 좋은 운영진들 들어올 수 있게 빌면서
감상문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