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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전 손석희 그리고 지금의 손석희
게시물ID : sisa_8344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디독
추천 : 13
조회수 : 89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1/13 17: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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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MBC노동조합은 파업에 나섰다. 공정방송장치, 해직자복직 등을 요구했다. 

10월2일, 경영진의 요청으로 서울 여의도 MBC본사 내부에 공권력이 투입됐다. 

조합원 187명이 강제 연행됐다. 노조집행부였던 손석희는 영등포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는 그곳에서 20일간 독방에 갇혀 있었다. 그가 수감됐던 곳은 9동하25방. 

형광등을 끄려 했지만 스위치가 없었다.  

“감옥이 내게서 박탈해간 자유 중에 가장 나를 안타깝게 한 것은,

 파업집회가 열리고 있는 길거리에서 내가 조합원들과 함께 있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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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이 흐른 2017년 1월12일자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민영방송사 JTBC의 보도담당 사장 손석희는

 이날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7년 : 그들이 없는 언론’을 소개했다.

 이 영화에는 이명박정부 낙하산 사장의 방송장악에 맞서 싸우다 해직된

 YTN 노종면 현덕수 조승호 우장균 정유신 권석재,

 MBC이용마 박성호 박성제 최승호 강지웅 정영하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손석희는 이어 마루야마 겐지가 쓴 ‘나는 길들지 않는다’의 한 대목을 인용했다. 

“누구의 지배도 받지 않고 아무도 지배하지 않는 것. 요는 살아 있을 것이냐,

 살아있지 않을 것이냐이다. 나는 길들지 않는다.” 

이날의 앵커브리핑은 아직 돌아가야 할 회사로 돌아가지 못한 정의로운 언론인들에 대한 

응원과 연대의 메시지이자, 어느덧 노장(老將)이 되어버린 한 언론인이 

25년 전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내기 위한 다짐이기도 했다.






출처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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