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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량한 신문쪼가리 하나 읽고 알았다고 하지 마라 좀..
게시물ID : sisa_834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ndWhale
추천 : 11
조회수 : 55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5/22 04:48:06
조중동이나 지상파 방송의 뉴스가 아직 전국민적으로 볼 때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하나, 현재 젊은이들에겐 아닙니다.

혹시 아침에 신문을 읽지 않으면 시대에 관심이 없거나 하는 사람이란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신가요? 님도 인터넷을 쓰시고 오유에도 오시니 아시겠지만, 

조중동이나 혹은 한겨레, 경향 등의 신문이요? 뉴스 보시는 40대 이상의 어르신들요? 

이젠 인터넷하는 청소년들보다 정보력에 있어서 한참 떨어집니다. 조금만 시간을 들이면 전 세계 신문의 번역본을 구해 읽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냥 상식적으로 봐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언론들과 국내언론 모두를 보는 사람과, 그 중 어떤 것이든 하나만 보는 사람과, 누가 더 정보적으로 우세할까요? 

여러가지를 보세요. 정말요.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다스려서, 상대의 의견에 가능성을 열어둬 보세요. 그 작은 관용이 당신을 지성인으로 안내합니다. 

1%의 가능성으로 100%로 확장해서 의심하는 자들을 의심론자라고 한다면, 좌파=종북주의자, 혹은 아직도 무슨 배후세력 운운하는 것도 의심론자입니다. 둘 다 가치없는 일입니다. 

아직 국내의 신문은 조중동의 점유율이 매우 크죠. 뉴스 역시 완전 중립적일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매일 한두 종류의 신문이나 뉴스를 본다면, 당신의 지식 수준이 얼마나 높든간에 

이미 편파적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저도 편파적일 수 있습니다. 아니려고 노력은 합니다.)




국내 신문이나 뉴스에선 아직 증거의 증도 나오기 전에 북한이라고 단정하고 보도하고 있었습니다.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어째서 옳지 않은 일입니까? 

국민분열조장이요? 설마요. 설마 정말로 모든 국민이 똑같은 사상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싸움'은 항상 쌍방과실입니다. 어느 쪽에만 책임이 있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한 쪽이 간디처럼 평화만 외치는데 한 쪽이 일방적으로 두들기는 거 아니잖아요.

분열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의식을 기르는 

것 뿐입니다. '너네 틀렸으니까 닥쳐' 가 아니라, '알았으니까 한 발씩만 일단 떨어집시다' 라는 겁니다.




어느 분이 그러셨죠. MB는 국민을 똑똑하게 만든다고.

전 그 서슬퍼렇던 소고기 문제에 대한 토론을 보다가(토론시사 프로는 애청합니다.) 웃고 말았습니다. 

보통 토론프로그램에는 방청객이라 해도 발언권을 얻을 수 있다면 대부분 어느정도 지식을 갖춘 사람을 

선별합니다.

그런데 인터넷은 안그렇죠. 물론 분야별 전문가들도 많이 있겠지만- 

고등학생이, 철학도로서 매일 책을 붙들고 살아가는 스물 중반인 저도 듣도보도 못한 영어단어를 쏟아내며

주장을 피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뭐가 옳고 그른지를 다른 사람의 의견에 묻어가는 것이 아니라

까려면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기본을 알고 그 하기 싫은 공부를 한 것입니다.




그 학생들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인터넷이 없었으면 가능했을까요?

정부를 견제하는 언론이 없었다면 그나마도 '30개월 이하만 수입' 이라도 됬을까요? 

아직까지 광우병 문제 없지 않냐고 말씀하실 분은 너무 성급하십니다. 잠복기만 몇 년일 수 있다고 

뉴스에서 본 게 아직 생생하니까요. 그건 앞으로 수년 후에나 판가름 될 문제겠죠. 




군사정권을 겪으신 분들이라면 박정희가 보도지침을 내려 언론을 통해 세뇌를 시켜 어쩔 수 없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조중동와 sbs의 보도를 '맹신'하지 마십시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맞겠지 하고 믿는 것이 맹신입니다. 

어떤 의견도 비판이 가능하고, 어떤 논문도 결점이 없을 수 없습니다.

'내가 정말 옳을까?'라는 문제의식이 당신의 마음 속에서 없어졌다면, 당신은 그저 분노로 

움직이고 있을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유의 편파성이나 냄비근성 등등을 말하며 비판하지만, 오유짬밥이 내년이면 학교 들어갈 

햇수입니다. 좋지 않은 현상도 있지만, 오유의 자정능력은 절대 약하지 않다는 것에 제 확신입니다.

마녀사냥에 이끌다가도 그것이 틀린 게 알면 그것에 동참한 사람을 고개도 못들게 만들고, 

점차 진실성을 추구하여 잘 휘둘리지 않게 진화해왔습니다.

(경희대 우유녀 사건도 그렇죠. 처음 글이 올라왔을 땐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는 글에 많은 찬성이 달렸고, 그 후에 음성자료가 공개되자 그 패륜아에 대해 한숨을 쉬었죠. 하지만 신상에 대해서는 정말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좌우분쟁이 해결될 리는 없습니다. (해결될 방법은 하나죠. 일본이 세계대전을 일으킨 것이죠.)




얼마전 제가 가장 부러워했던 영국마저 양당체제가 무너졌다는데, 씁쓸합니다.

전 지금 이 시대에 살고 있고, 인터넷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가정 환경에 태어난  것이 더없이 행복합니다.






딱히 주제 있는 글은 아닙니다.

선거를 앞두고 그냥 몇 자 배설하고 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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