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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자란 내 고양이들
게시물ID : humorbest_8346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저분해
추천 : 83
조회수 : 6334회
댓글수 : 1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2/09 19:37:52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2/09 15:51:01






평범한 러블 두마리를 키우고 있는 집사?...그냥 대장고양이입니다.

진짜 절 그냥 크고 힘쎈 고양이로 인식하는 녀석들이라

잘때 고양이들마냥 엉켜서 자길 원해서 고생이에요

자고 일어나보면 목이 꺾여서 베개를 벗어나 있지요.

그리고 그 위엔 큰 덩어리 둘째 개월이가 누워있구요^^

그래도 이젠 큰 걸 아는 지 목 위에 안 자서 고마워요

자는 사이에 비명횡사할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집구조가 침대 옆에 큰 창문이 있는데 그 위에 공간이 있어서 책을 두는 데요

얼마전엔 고인이 되시고 잠시 붐이었던 스티브 잡스 책이 머리 옆으로 떨어지는 걸 보고

아 얘네 의도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사실 책은 별로 안 무서워요

둘째가 제 배위로 떨어질때가 무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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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떨어지거든요.

5.5키로:)

첫째는 2키로나 간당간당 나가서 가볍기도 하고 

제 몸을 피해서 뛰어내리는데

둘째는 유독 제 몸 위에 조준해서 뛰어 내리네요.

크억 칵 꾸웩 엌 픕

사람이 같은 충격에 얼마나 많은 감탄사를 뱉을 수 있는 지 몸으로 깨닫는 중이랍니다:)










첫째는 날씬하고 예쁘고 그냥 아가씨 아가씨한 고양이에요

애교도 많지만 튕기기도 장난 아닌

'내가 필요할때 넌 날 쓰다듬어야 하지만 니가 필요할땐 내가 굳이 말을 들어줘야 하는 지 난 잘 모르겠어' 하는 느낌.

근데 약간 미간이; 억울하게 생겨서요

게임하고 있거나 맥주마시면서 컴퓨터로 예능보며 낄낄거리다가 눈 마주치면 좀 상처 입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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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사진이 크니까 좀 더 기분이 그렇네...

그냥 무도보고 있던 건데 무슨 오빠가 야동보는 걸 보게 된 여동생마냥 경멸스럽게 쳐다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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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둘째는 멀쩡할땐 아주 멋있고 섹시한 고양이랍니다.

하는 짓은 뭐...

평소에 졸다가 사고치고 밥먹다가 사고치고 물먹다가 사고치고 똥싸다가 사고치고

귀에 쭙쭙쭈뿌ㅉ뿌쭙쭙

안 그래도 복귄데 조만간 불상 아르바이트 가능할듯여

예전엔 입에다 쭙쭙이 했었는데 예전에 맥주 먹을때 쭙쭙이하다가 탄산트름에 당한 이후론

입에는 절대 안 해요 다행이죠:)










마지막은 좋아하는 이불 덮고 낮잠자는 둘째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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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화장실 모래 흡수형으로 바꾼 후기 쓰려고 시작한 건데 
자랑하다보니 화장실 얘기를 어디서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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