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참 좋아하는 초밥집이 있답니다.
회를 못 먹던 제가 처음 광어 지느러미 초밥을 접하고선, 회가 이렇게나 고소한 음식이였나? 하고 깜짝 놀라던 기억이 납니다.
신선한 쇼크였지요. 지금은 이사가서 갈 수 없으니 사진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랩니다 ^^
처음 주문하면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와 미소 된장국.
무슨 소스인지 모르겠으나 입맛 돋구는덴 그만이네요. 한가할땐 리필도 해줍니다.
메밀소바를 좋아하는지라 처음엔 더운 여름 소바를 먹으러 간 곳인데 친구의 권유로 광어 초밥까지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 고소한 맛이란 캬~~ 중이 고기맛을 보면 절간에 쥐가 남아나지 않는다고 했나요? 한동안 초밥 먹겠다고 초밥 노래를 불렀다지요.
초밥도 맛있지만 소바를 비롯해 마끼나, 롤 종류도 흠잡을데 없이 맛있어서 다양하게 시키는 편입니다. 재료가 늘 신선해요.
저 날의 메인 메뉴는 연어롤이였는데 제가 그날 생일이였던 걸 어느새 들으셨는지(이곳은 오픈키친입니다. 저희는 바에 앉아있었거든요)
이렇게나 화려하게 꾸며주셨습니다. 아주 풍성하고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
연어회덮밥과 모듬튀김 2분의 1.
미니우동, 절반 튀김, 초밥 2pcs등 조금씩 시킬 수 있어서 이게 좋더군요. 그나저나 메밀 소바는 사진에서 빠지지가 않네요.
마지막으로 정식메뉴는 아니고 맛보기로 주신 음식들입니다. 이것도 기본 서비스인데 메뉴는 그때그때 달라요.
상큼한 회무침이 나올 때도 있고 운좋으면 초밥도 득템합니다. 또, 별도로 후식으론 파인애플도 나옵니다.
일 끝나고 이곳에서 좋아하는 메뉴 가득 시켜서 친구랑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게 참 좋은 추억이었는데
이제는 지나간 낭만이라 아쉽습니다 ㅠ.ㅠ 오유인들도 이런 단골집 하나씩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