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김연아 선수를 진짜 진짜 진짜 좋아하고 쪽쪽 빨게된게
빙판 위에서 잘해서가 아니라, 빙판 밖에서 정말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행동만 하는 거 보고
좋아하게 됬다.
암튼 내가 다 기억 나거나 아는건 아닌데, 김연아가 왜 세계 최고고,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지 알려주는 일화들
구설수에 대처하는 방법-
1. 이특, 김연아 일촌 거절 사건
이게 아마 김연아가 진짜 유명해지고 터진 첫 사건이었던거같다.
사건의 계기는 이특이 라디오 쇼에서 김연아가 자기 일촌을 거절했다는 구라를 까면서 시작됬다.
이때만 해도 김연아는 많이 유명하긴했지만 지금처럼 까방권은 없던 시절이라,
흔히 말하는 슈퍼주니어 팬클럽,엘프들에게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건방지다는 둥 많이 까였던 사건이다.
누가 내 이름 가지고 진짜 구라도 초특급 구라를 라디오 생방송에서 깠는데, 나같으면
sm을 고소하고도 남았을 일인데 김연아의 대처는 딱 하나.
해명글도 아니고 그저 자기 미니홈피 메인에
"이특씨가 저에게 일촌 신청을 했고, 난 그 일촌을 받았다. 내가 아는 사건의 전말은 거기까지가 끝!"
(대충 이런 내용 이었음, 정확히 기억은 잘 안나지만 확실히 저런 내용이었음)
이특를 생각해 '이특씨가 거짓말한거에요' 라고 말하지도 않고, 사람들이 더이상 왈가왈부하지못하게 깔끔하게 상황에 대처한것,
난 이거보고 어떻게 16살짜리(나이정확히 기억안남ㅠ)가 루머에 이렇게 의연하고 멋있게 대처할 수 있나, 싶더라.
2. 오서-어머니 사건
벤쿠버 올림픽 이후, 코치직 해임이 된 이후 김연아와 김연아 어머니를 물고 늘어지면서 터진 사건이다.
내가 아마 김연아 선수의 분노그 그렇게 느껴지는 해명글은 처음이었다. 사실 김연아 선수의 해명글은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긴하다.
단 한번도, 정말 그 어떤 스캔들이나 루머에도 해명이나 대처하지 않고 실력과 진실로 대응했던 김연아 선수지만
그런 김연아 선수가 딱 한번, 본인도 아니라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해명하고 나섰던 사건이 이 사건이다.
생각해보면 해명글도 아니었다. 김연아 선수 글 내용은 딱 하나, 사건은 알려진 것과 많이 다르고 일이 커져봤자 서로 불쾌하니
오서에게 그만하고 언론들에게도 여기까지만 하고 그만두자는 내용이었다. 사건을 캐면 캘수록 김연아에게 유리한 사건이었지만
진짜 사제의 정이 있었던 김연아는 옛스승을 생각해서, 어머니를 생각해서 이 사건에 대처했다.
벤쿠버 올림픽 챔피언 x- 대한민국 피겨 국가대표
1. 힐러리 장관 자필편지.
벤쿠버 올림픽 경기이후 힐러리 국방부장관이 김연아를 직접 언급했다.
암튼 짧게 말하면 그 이후 김연아 선수가 힐러리 국방부장관에게 직접 감사편지를 보낸다.
감사편지를 보냈다고 했을 때, 다들 컴퓨터로 영문 편지를 보냈겠지 생각했지만
역시 여왕의 성품은 달랐다. 김연아는 직접 자필로, 한글 편지를 보냈다.
(위 내용이 김연아 선수가 힐러리 클린턴 국방부 장관에게 보낸 자필편지)
그리고 더 놀라운건 마지막 본인을 언급하는 부분,
그는 그녀 자신을 벤쿠버 올림픽 챔핀언이라고 말하지 않고, 겸손하게 "한국 피겨스케이팅 선수"라고만 칭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김연아 자신은 본인을 "올챔"이나 "벤쿠버 금메달리스트"라고 칭하지 않고 "한국 피겨스케이팅 선수"라고만 칭하더라.
2. 스티비 원더
유엔 평화의 날 강연에 참석한 김연아.
좌엔 제인구달, 우엔 스티비원더를 끼?고 ㅋ 앉아서 다시한번 김연아의 위력을 느끼게 해준 사건이다. 암튼 그게 대단한게 아니라
이 날 스티비원더가 발언을 하려는데 마이크가 꺼져있었다.
그냥 스티비원더의 마이크를 켜줬어도 천사같은 성품으로 언급이 되었을텐데, 역시 퀸유나는 퀸유나 였다.
그녀는 성급히 도움을 주지 않고 조용히 수행비서의 허락 사인을 기다렸다가 마이크를 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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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더있는데 너무 졸려서 못쓰겠따ㅠㅠ 나머지는 나중에,
나머지는
1.할머니 악수
2.자그레브에서 인형 청소?
3.리프니츠카야언급
4.후배대하는 태도?등이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