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왕놀이가 이등병 괴롭히는 왕놀이가 아니고
전지검(전장비) 검열관이 되는거였죠.
저역시도 경험해봤습니다.
감시장비수리 특기였는데 기보사 직할 정비대 배치받고 생활했습니다.
제 특기가 희귀한 편에 속하는 특기라 제가 입대당시 1년에 150명정도 뽑는걸로 알고 있네요.
연 1회 가을시즌에 3~4개월정도 사단 전부대를 대상으로 도는데
이때 정비대는 사실상 올스톱 됩니다.
처부(수리반)마다 간부+병사 3~4명이 나가는데 동행하는 병사가 경험이 있어야해서 높은 짬순으로 끊기때문이죠.
그러니깐 정비속도도 안나오고 인원들 줄줄이 나가니깐 훈련하기도 애매하고...
정비대 스스로도 점검대상이니깐 스스로도 깝니다. 오해마세요 ㅋㅋㅋㅋ
총포반애들이 궤도반애들 총기 지적하고, 통신반애들이 중본 통신병애들 개갈구고 있습니다. 이거 부품 어디 도망갔냐고
엄청 웃겨요 ㅋㅋㅋ
그래도 자체적으로 부속 조달이 가능하기때문에 사실 문제가 없긴합니다.
그날 계획된 부대거리에 따라 출발시간이 다르지만 대부분 8~9시에 출발합니다.
인근부대는 오전중에 절반이상 끝낼수 있고 먼 부대들은 이동시간때문에 오전은 거의 못 보더라고요.
하여간 온갖 부사관들이 일개 병사들에게 음료 바쳐가면서 빕니다;;;
이거 제발 적지말라고 ;;;
사람이니깐 넘길수 있는건 많이 넘기는데, 손망실은 절대 안넘깁니다.
어짜피 우리가 정비해야하는건데 적어야죠 ㅠㅠㅠ
진짜로 베오베간 그 글처럼 이 총기담당 휴가 잘라버려라는 말도 몇번 들었는데
정말 잘렸는지 모르겠네요.
2년 군생활하면서 몇정이나 고쳤을까요... 에휴 5천정은 고쳤을까...
그래도 각종 총기 만져보고 쏴보고 다양한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실제로 AK도 본적이 있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