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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있을때 겪은 관심병사들 이야기-1
게시물ID : military_45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만의나이길
추천 : 0
조회수 : 5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30 10:21:02
요새 임병장 사건때문에 관심병사가 이슈화되고 있는 것 같네요. 
인터넷 뉴스 댓글들 보다가 제가 겪은 일 몇개 적어보겠습니다 ㅋㅋ

참고로 저는 공군 헌병으로 근무했었습니다. 
 
관심병사 A 자살 사건

 제가 상병때 일입니다.  당시 근무 칼3조로 저는 17-21 그리고 04-08 근무를 뛰고있었습니다. 당시 기억나는게 장마철인데 비를 못버티고 소대 뒤 산이 무너져 내려서 일과시간에는 비맞으면서 매일 같이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다른 소대에 있던 관심병사가 보직이동을 왔습니다.  이놈 하는 말이 자기는 도저히 힘들어서 초소 근무를 못뛰겠단 겁니다.  이때부터 이미 불길했는데...  
어느 주말 점심에 BX를 갔는데 이 녀석이 사라진겁니다 ㅋㅋ 그래서 소대원들 풀어서 비행단 뒤졌는데 나중에 다시 BX에서 발견합니다. 이 녀석 탈영하려다가 쫄아서 돌아왔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이때 조치가 취해졌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그게 안됬고....
 일주일인가 있다가 자는데 00시에 급하게 분대장이 들어와서 깨우면서 우리 다 좆됬다는 겁니다 ㅋㅋㅋ 그래서 급하게 군복입고 뛰어나와 보니까 그 넘이 3장짜리 편지 남기고 사라진겁니다. 와 진심 비오는데 그거 다 맞으면서 새벽 4시까지 근처 산이랑 부대 다 뒤졌습니다... 진짜 경계초소쪽 뒤질땐 혹시 얘가 정말 죽었을까봐 너무 무서웠어요 내 군생활에 이런 일이 벌어지나 싶기도 하고 ㅠㅠ 진짜 비 조올라 오는데 당시 말년병장 한명이랑 같이 비맞고 추워서 덜덜 떨며 돌아다니다가 어떤 중령님이 04시에 애 발견했다고 차로 태워다 주신거 생각나네요 ㅜㅠ 이 놈이 나쁜놈인게 우린 급하게 나오느라 우의도 못챙겼는데 혼자 우의까지 가지고 나가서 통합생활관 빈 생활관에서 자고있었음... 간부가 발견했는데 간부가 생활관 불 키자마자 일어나서 경례도했다함 ㅡㅡ 물론 전 그리고 바로 04 근무 상번도했습니다 ㅠㅜ 
얘가 진짜 나쁜놈인게 이 사건으로 그냥 시간 죽치면서 꿀빨고 지내는 있지도 않은 보직 만들고 글로 갔는데 나중에 온 신병한테 들어보니까 자기가 자살 소동 일으켜서 꿀빨고있다고 했단겁니다 ㅋㅋ 진짜 신병들도 자살 소동 일으키라는 건지 뭔지 ㅋㅋㅋㅋ 저 사건있고 미안하단 소리도 못 들었는데 혹시 지금 길에서 만나면 명치 한대 치고싶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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