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에가는길에 우산이없어서 비를 맞으면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비좀 맞으면 어떠나 싶어서 그냥 쿨하게 걸어가고 있었는데 어떤 남성분이 우산을 씌워주네요 근데 일부러 누군가한테 전화걸으면서 가는거에요 그러면서자기 지금 전화받고있으니까 괜찮다했는데 처음엔 무슨말인지 몰랐네요 전화받는게 나랑 무슨상관이지? 했는데 집이 가까워져서 고맙다고인사드리고 헤어지고 저는 집이 바로 앞이라서 달려들어갔는데 좀 있다가 생각해보니까 전화로 그닥 할말도 없는것처럼 전화하고 있는걸로봐서 제가 범죄자로 오해할까봐서 저 안심시켜드릴려고 그러신게 아닌가 하는생각이 들더라구요 길이 좀 어둡긴 했거든요
혹시 그분이 보신다면... 제가 착각하는 걸 수도 있지만 오해안했어요 요즘 범죄자들때문에 엄한 남자들까지 불편해지는거보면 참 씁쓸하기도 하고 ... 일부러 신경써주시고 잠깐이었지만 감사했습니다 세상은 아직 따듯한거같네여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