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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트랜스포머
게시물ID : movie_294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숲속정글파티
추천 : 0
조회수 : 3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30 12:42:00



나는 이 영화를 보는 게 썩 내키지 않았지만 거의 반쯤 끌러가다시피 봤다.

그치만 역시 로봇은 멋있었다.

변신할때마다 감탄하면서 엄지를 들었으니까..

사실 그 전의 1, 2, 3편이 제대로 기억나지 않아서 새로운 영화를 보고 온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쓸 글은 순전히 4편 위주다. (지극히 주관적이라고 적고 하소연.)

그런데 범블비가 그렇게 철이 없던가..? 옵티머스 프라임은 너무 자애? 박애?롭다.. 그래도 멋있어..



보면서 너무 어처구니 없는 말이 있어서 영화 끝나고 집에 오면서까지도 나는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를 반복했다.

오토봇들을 죽이는 것을 그저 '실수'로 치부하고 그것을 인간도 실수한다는 것으로 말한 주인공.

으음. 나 이상한 건가.. 아니면 너무 현실적인 건가.. 억지스러웠다.

애초에 그 前CIA 요원이 오토봇을 죽이는 것이 밝혀지면 안된다고 했다.

그러니까 불법적인 살인행위라는 건데 이걸 용서해준다?! 그냥 같은 실수로 치부해버린다고?!

아니면 그 전에 저 모르던 뭔가가 있었나요? 아니면 영화를 이해를 못했나..?

동생말로는 옵티머스 프라임 선배급되는 로봇이 지구를 와장창 내서 오해가 쌓였지만 결국 프라임이 해결했다던데..?

아무튼 그 대머리도 죽였으면 좋았을 것을.

前CIA 요원이 주식이야기 했을때 주식회사구나..그럼 죽여도 되겠네? 이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잘못 된 생각.)



사실 로봇을 제외하곤 그리 정감가거나 매력적인 캐릭터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로봇들만 이루어진 이야기가 나오면 좋겠다. 구경이라도 실컷하게.

영화가 너무 인간위주라서 보는 내내 조금 불편했다.

오토봇이 사람을 죽이고 싶어서 죽인 것도 아니고 거의 인간이 처리 할 수 없는 자연재해급과 맞먹는 일이 아닌가.

그런데 디셉트콘이 아니라 오토봇을 미워한다고? 구해줬잖아?

물론 좋아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그들이 없었다면 너흰 노예라고!!

속으로 외쳤다.

소중한 사람이 죽어서 그들을 미워할 수 있지만 지네들도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을 죽였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애초에 이번에는 명예와 권력에 눈 먼 인간이 자초한 일이었다. (수습 불가.)



영화가 참 어지럽다.

락다운(+CIA)과 서로 대립했다면 좋았을 것을.

락다운이 사라진 뒤 갈바트론(+KSI)이 나타나고 가버린 줄 알았던 락다운 다시 합세해서 완전 중구난방.

차라리 다음편에 락다운+창조자팀으로 나오는 게 낫지 않았나 싶다. (떡밥?)

보면서 머리가 아파왔다.



요즘들어 중국이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보고 자본이 대단하구나라고 느낀다.

그래도 너무 하지 않았나 싶다.

중국영화에 영어랑 미국 조금 얹은 듯한 느낌.

그래도 삼성 나왔다. 야호! 한국도 나왔다고! 는 무슨.. 하.. (일본, 중국자본이 크게 들어간 듯.)



마지막으로 애초에 인간이 수습하지 못할 기술은 손대지 말았으면 싶다.

특히, 현실에서. 영화에서 그러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으니까 어쩔 수 없지만..!

(로봇들이 공장 같은 거 부술때 원전쪽이면 어떻게 하나 걱정한 내가 밉다. 영화는 영화로 ㅠㅠ..)

아, 철거영화 맞다. 와장창 다 때려부순다.

근데 그게 뭔가 나에게 평안을 줬다. 요즘 불만이 많나보다..



★★★★☆ (3.7)



SF, 메카물, 차 좋아하면 볼만하다. 차가 정말 잘 빠졌다.

이래놓고 다음 편 나오면 보러 갈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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