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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835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당
추천 : 16
조회수 : 4887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10/01 14:10:07
작년 여름 막바지쯤이였습니다.
저는 LED조명및 옥외간판 사업을합니다.
그날은 휴일이라 직원들이 쉬는관계로
직원 두명이랑 저랑 셋이서 인천 xx모텔 주차장및
간판 시공하러갔습니다.
평일날해도 되는데 굳이 모텔업주분께서 주말에해야
한다고해서 직원들한테도 미안하기도해서 일찍끝내고
맛있는거나좀 사주려고 서둘렀습니다.
주차장 입구쪽에서 조명시공중인데 갑자기 느닷없이
모텔안에서 비명소리가 나길래 투숙객들이 싸우나싶었는데,무시하고 작업하는데 한10분?있다 경찰차랑 119차량이오고
그로부터30분후에는 영정차량이 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서 주차장으로 들어가보니
아주 앳된 여자분이 의식이없는채 영정차량에 실려가는겁니다.
너무 놀라서 (본인은 고인이되신분을 실제로 처음봤습니다.) 아무것도 할수가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벙벙한상태로 앉아서 담배한대 피우는데
모텔 사장이랑 그 아들되시는분이 나와서 하는얘길들었는데 그 여자분(이십대초반이라고 하심)께서
체크아웃 시간이지났는데도 안나와서 문을열고 들어가보니 목을매고 자살을했다는겁니다.
너무너무 안타까운생각이 들더라고요.
도대체 무슨일이있었기에 그 한창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일찍 포기했는지 정말 불쌍하더라고요.
그런데 그후 제가 공포?라고 느낀건 고인이된
여성분을 마음속으로 명복을빌기도 전에
모텔 업주분말이였습니다.
정확히 기억나는데"재수없게 영업장에서 뒤지고 지랄이야"라고 하는데 저는 제 귀를 의심하지않을수가 없었습니다.
그후 저는 세상이무섭다는걸 느꼈습니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모르지만 갑자기 생각이나네요.오늘도 모텔 조명 시공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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