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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주의)제대로된 오유를 만들기위한 조언
게시물ID : ou_44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이적절
추천 : 0
조회수 : 32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6/30 19: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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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 롤게대란과 롤드컵 사태로 잠시 잡담좀 하겠습니다.

이 사건들이 재밌는게 뭐냐면 하나같이 이 나라 정치와 굉장히 닮은 꼴을 취하고 있다는점 입니다.

라이엇 이것들은 개최를 한국에 한다면서 예선은 동남아로하겠다는 어이없는 말을 하고

운영팀장을 비롯한 오유 관리자들은 무슨 친목질을 한 사람이 아닌 친목 저격한 사람만 차단을 하는

아주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보여주고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이해가 안되는 사태를 이해' 해야만 모든문제가 해결이 됩니다.

뭔가 말이 안되지만 일단 시작해 보겠습니다.


1.서는데가 달라지면 풍광이 바뀐다.

웹툰 '송곳'에 나오는 중요한 대사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 꼭 읽으세요 2번 읽으세요 책나오면 왠만하면 지르세요)

이 말은 노조에 관대한 프랑스 기업이 한국에 오니 노조를 탄압하는 모습에 의문을 품은 주인공에게 던진 말입니다.

즉 '인간과 집단은 이해관계나 상황에 따라서 행동이 시시각각 뒤바뀐다'입니다.

물론 안그런 사람도 안그런 집단 역시 있겠지만 슬프게도 대부분의 '시시한 인간'들은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듭니다. 지금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하는 라이엇이나 운영팀장에게 우리는 어떤 이해관계를 가진 사

람일까요? 그들은 어떤 상황에 처해있길래 이런 행동을 할까요?


2.삼풍백화점의 딜레마

뜬금없지만 삼풍백화점 이야기를 조금 할까 합니다.
(이상하게 글만 쓰면 중구난방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논술공부 해야하나)

삼풍백화점은 사망자501명 부상자 973명 실종자 6명 피해금액 2700억원(당시 금액)

이라는 엄청난 스케일의 대형 참사였습니다.

그런데 황당한점은 건물에 금이가고 붕괴되기 직전까지 영업을 계속 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런 인명피해가 나왔죠. 물론 

유구한(?) 한국의 전통에 따라서 사장등 고위 직원들은 여기에 없었습니다.

자 이런 이야기를 왜 꺼냈는가? 바로 이 삼풍백화점 붕괴를 일으킨 사람 입장에서 그들을 생각해보기 위해서 입니다.

미친소리 같고 미친소리 맞지만 우리는 이들의 생각을 파악해야만 합니다. 범죄자들의 심리를 읽는 프로파일러처럼 우리는 

그들을 파악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이런 사태를 예방 할 수 있으니까요

자 여러분이 삼풍백화점의 주인입니다. 그런데 백화점에 균열이 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행동을 취할까요?

당장 영업정지 후 전문가를 불러 검사를 받은 다음 건물을 철거할 생각이신가요?

여러분 백화점의 하루 매출이 얼마일까요? 인터넷을 살펴보니 2010년에 최고 670억 을 기록했습니다.(하루입니다. 한달 아니

고요)

신세계 백화점 같은 경우에는 평균 100억원이라고 하네요.(하루 매출입니다. 하루!)

그렇다면 삼풍백화점의 하루 매출은 얼마였을까요? 당시 연 매출 1646억을 달성했다고하니

하루 대략 4.5억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당시 책 가격이 2000~2500원이었고 트럭 운전사 월급이 70만원에 상여금 400% 였다고하니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습니다.

자 이런 황금거위의 배를 '건물붕괴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알을 낳지 못하게 만들까요?

아니면 매일 꼬박 꼬박 나오는 매출 4.5억을 계속 받아 먹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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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점은 쓰레기 같은 임직원 새끼들을 옹호하자는게 아니라

'인간 개인이나 특정집단이 자신들의 이익을 포기하고 타인이나 소비자의 이익이나 안전 또는 권익을 위해 일 할 가능성은 

사실상 0%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3.체계와 구조 -시스템의 중요성

위에서 말했듯이 인간의 탐욕은 개인이나 특정집단이 절대로 스스로 제어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를 위해 우리는 인간의 탐욕을 '관리'해야만 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의 공통적인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조직화된 요소들의 집합체'-즉 시스템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시스템 역시 인간이 만든것이라 오류나 구멍이 숭숭 뚫려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본주의'가 있습니다.
(이쯤에서 빨갱이라고 테클이 들어올거 같은데 자본주의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대표적으

로 '대공황'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시스템은 아주 매우 우리생활에 중요하고 필요한 것들입니다.

왜냐하면 시스템은 '지도'와 같아서 사람들은 지도를 따라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스템의 가장 크고 무서운점은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을 시스템의 의도에 따라 움직이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란 점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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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코넬대 식품 브랜드 연구소에서 연구한 실험들이 있습니다.

▲‘배고픔’이 아니라 ‘주위 환경’이 과식을 조장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얼마나 배가 고픈지, 얼마나 그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떤 기분인지 등에 따라 먹는 양이 결정된다고 

확신한다. 또한 자신은 포장이나 그릇, 조명, 분위기 따위에 속을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광고가 우리 무의식에 작용해 무언가를 사게 만드는 것처럼 먹을 때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며, 그렇기에 무의식적으

로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브라이언 완싱크 박사의 조사에 따르면 그릇의 크기와 배치, 포장, 화려한 메뉴판 설명, 브랜

드 라벨 등등 주위 환경 때문에 우리는 필요한 양보다 훨씬 더 많이 먹고 살찐다.


▲우리는 먹는 것을 실제로 보지 않는 한 과식하기 쉽다

버펄로윙(닭 날갯살) 파티 실험-학생 두 그룹에 버펄로윙 뷔페를 제공하고 한쪽은 웨이트리스들이 뼈를 치우도록 하고 한쪽

은 치우지 않고 내버려뒀을 때 뼈를 치운 쪽이 28퍼센트 더 많이 먹었다.

▲커다란 그릇, 커다란 스푼이 과식하게 한다.

큰 그릇 탓에 음식 양이 적어 보이기 때문에 더 많이 담게 된다. 같은 양이라도 큰 접시에 담아 내면 작은 접시에 담을 때보

다 칼로리를 적게 추산한다.

▲브랜드 라벨이 과식을 조장한다

싸구려 와인에 비싼 브랜드 라벨만 붙여 놓아도 사람들은 와인 맛을 높이 평가하고 그 와인과 함께한 식사에도 더 만족감을 

느낀다.

▲많은 이들이 식사를 멈출 때 포만감이 아니라 외부 신호(다 먹었음을 보여주는 빈 그릇 등)에 의존한다

조금씩 계속 채워지는 수프 그릇 실험에서, 이를 모르고 수프를 먹은 피험자들은 보통 수프를 먹은 피험자들보다 거의 2배가

량 많이 먹었다.

(출처:http://m.sagunin.com/a.html?uid=581 타블로이드 주간지 '사건의 내막' 인터넷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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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 막히지 않습니까? 겨우 그릇이 크고 작음에 따라 먹는 식사량이 달라진다는게?

큰 그릇을 받는다고 위장이 늘어나는 건 아닐테고 본인들이 평소에 먹는 식사량이 있을텐데

겨우 그릇이 크다고 훨씬 많이 먹게된다니 말이죠

이것이 바로 '시스템의 위력'입니다.

제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이런 시스템에 제대로 걸려버리면 본인이 인식하든 인식하지 않든간에 시스템이 의도한대로 사

람이 바뀌어 버립니다.

남자들의 경우 대표적으로 '군대'가 있으며 소위 말하는 '사이비 종교'가 이러한 시스템의 위험성을 적나라 하게 보여주는 

것들입니다.
(그외 다단계 or 피라미드, 도박, 더 지니어스(시즌2까지 봐야 합니다 발암주의!), 스팀(어?)등등이 있습니다.)

반대로 이러한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사람들이 현명하고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중요하고 어려운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들이 시스템에 대하여 생각하려는 의지가 안보인다는 점입니다.


4.오유가 가진 시스템의 문제점

시스템은 인간이 만드는 것이기에 모든 변수를 100% 통제하는 시스템은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시스템의 크기와 깊이, 넓이등이 커질수록 시스템이 오작동 할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오유가 만든 클린유저 시스템은 오작동의 단계를 넘어서 아예 유저를 탄압하는 지경까지 갔습니다.

이런 사태가 일어난 이유는 아주 다양합니다. 운영팀장이라던가 친목질 등등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이러한 사태가 일어난 이유는 한가지

바로 '견제세력의 부재'입니다.

사이비 종교나 군국주의 극우 일본이나 나치를 보세요. 견제 세력이 없는 하나의 구심점을 이룬 신앙의 탈을 쓴 맹목적인 믿

음과 무지가 어떤 짓을 할 수 있는지 우리는 봤지 않습니까?

너무 극단적인 예가 아닐까 하는 분도 있으실텐데 모름지기

'고인물은 썩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불편하고 귀찮더라도 소수의 의견을 중시하는 '진짜 민주주의'가 얼마나 대단한 시스템인가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

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클린유저 제도자체는 좋지만 위에서 말한대로 아쉽지만 인간을 믿는 것은 아주 바보같은 짓입니다.

그렇기에 시스템의 힘을 빌려서 인간이 가진 이기심과 잘못된 행동이나 생각을 바로잡아야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개인이나 특정집단이 절대로 스스로 제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현재 오유의 시스템은 재정비라고 쓰고 '개혁'이라고 읽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5.오유 시스템 어떻게 뜯어 고칠것인가?

우선 위에서 말한 견제세력을 만들어서 기존 클린유저와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어야합니다.

우선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a,b팀을 만들어서 클린 유저를 만든다음

서로 오유에 맞지않는 게시물이나 테러를 누가 더 잘 막았느냐를 1-2달에 한번씩 서로 비교를 한 다음

못한 팀에게는 클린유저를 약 6개월~1년간 정지시키는 딱지를 약 3~5개 정도를 준비한 다음

'랜덤'(중요!)하게 운영자가 직접 주사위를 굴려서 딱지를 먹여버리는겁니다.

그리고 '클린유저 희망자'명단중에서 역시 운영자가 랜덤으로 주사위를 굴려서 못한 팀에다 넣는 겁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몇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로 '견제'가 가능하다. 누구도 랜덤적으로 오는 정지딱지를 받고 싶어할 완장들은 없습니다.

두번째로 '공정'합니다. 운영자가 직접 가능하다면 실시간으로 엑셀 랜덤 함수 돌려서 딱지를 끊는다면 그 누구도 여기에 불

만을 가지지 않을겁니다.(이것이 랜덤의 중요성입니다.)

세번째로 '물갈이'가 용이합니다.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잘려나가는데다 그 방식이 랜덤인지라 설령 친목질을 한다 

할지라도 그 폐해는 기존 클린유저에 비해 적을 것이며 또한 클린 유저로 친목을 맺기가 기존 클린유저 시스템보다 어렵습니

다.


6.결론

운영자님.......힘드시겠지만 공부좀 많이 하셔야 겠습니다.

제 아무리 완벽한 시스템은 없다지만 오유의 시스템은 클유 뿐만 아니라 추천/반대, 신고 등등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제아무리 유저를 위한다고는 하시지만 

아쉽게도 오유는 예전의 소규모 커뮤니티가 아니라 덩치와 중요도가 과거와 비교가 불가능 할 정도로 커진 상황이니까요

오죽하면 (청?)정원이가 여기서 알바를 했겠습니까?

(아 알바가 아니라 정직원 인가?)

힘드시겠지만 더이상 오유는 개인의 양심에 맡길 수는 없습니다.

다시한번 제대로 건전하게 돌아가는 오유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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