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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
게시물ID : sisa_5337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zers
추천 : 3
조회수 : 30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30 23:37:44
세상 참 좋아졌네요.. 보고 싶은 옛날 드라마도 다운받아서 볼 수 있고.. 
지금 드라마 모래시계를 정주행 하는 중임다..

이 드라마 홍준표라는 인물을 거의 가라로... 사기급으로 그리고 있어서 그렇지.. 드라마 자체만으로 본다면 
수작이라고 봅니다.. 

모래시계검사 홍준표..
http://todayhumor.com/?sisa_533620

아니.. 어쩌면 광주항쟁이라는 대한민국 역사의 굵직한 사건은.. 당시만 해도 제도권언론에서는 금기시 된 주제였죠..
그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것만으로도 파격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정권이 바뀐 직후라서이긴 하지만..

그 중 인상깊은 대사가 있어 좀 적어봅니다. 
최민수의 쫄다구가.. 자기가 좋아하는 여성이 백주대낮에 길거리에서 총맞아 죽는 것을 보고 꼭지가 돌아서 
나가 싸우려는 것을 최민수가 말리는 장면입니다. 

최 : 지금 나가서 뭘 어쩌겠다는거야 임마

쫄 : 그럼 나더러 여기 있으란 말이요? 여기 방구석에?

최 : 승산 없는 싸움이야.. 죽은듯이 있어..

쫄 : 나오랑께요.
형 시방 뭔가 잘못알고 있소.. 이게 싸움이요? 이건 싸움이 아닌지라이..
길가는 여자 쏴죽이는게 워째 싸움이다요..

최 : 그래 예들 총가지고 있어 군인이야, 나라에서 보냈고 훈련도 받았어..
너 빈주먹으로 나가서 뭐 어떻게 할라고..

쫄 : 어쩌케 할라고? 참말로 몰라서 묻소잉? 고로코롬 하면 안된다고 말해야 하지라잉
그 총이 무신 총이냐, 우덜의 세금에서 산 총이다, 우덜이 누구냐, 국민이다 이말이요,
국민한테 고로코롬 하면 안된다고 보여줘야지라잉.. 가만히 놔불면, 그 썩을놈들 나중에 
또 그럴것 아니것소, 요로코럼 혀도 되는구나 할 것 아니것소잉..

입장을 한 번 바꿔놓고 생각해 봅시다. 
박근혜가 주색잡기에 빠져 자기 심복한테 갑작스례 총맞아 죽고 권력의 공백상태에 있다고 칩시다.
제가 군부의 실세라고 칩시다. 그래서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다고 칩시다. 
전국에서 반군부 투쟁이 일어났는데 유독 대구에서 시위가 지독하게 일어났다고 칩니다. 
제가 대구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시위를 무력진압합니다. 
이 와중에 유혈사태가 발생하고 공수부대를 투입시키고 실탄을 사용하여 비무장시민들을 무차별 학살합니다.

백주대낮에 가족이 아무 죄 없이 총맞아 죽은 것도 억울한데.. 
그 것이 남파된 고정간첩들의 선동에 의한 폭도들의 만행이라고.. 누명까지 쓴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세월호 사건을 잊어서는 안되듯이.. 518사건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 사건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자가..
여전히 우리가 낸 세금으로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습니다. 성공한 쿠데타는 무죄라고 하여 나쁜놈을 단죄하지 않으면
나쁜놈들은 나쁜짓을 해도 성공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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