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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에 방문하는 그녀
게시물ID : panic_835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errard
추천 : 27
조회수 : 4529회
댓글수 : 56개
등록시간 : 2015/10/02 15: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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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실화를 즐겨보다가 문득 친구가 경험했던 실화가 생각나서 작성해보겠습니다.
 
글쓰는 재주가 별로 없어서..굽신~굽신~

반말과 음슴체로 작성할터이니 양해 바람~
 


친구가 수원에 위치한 (정확하게는 화성에 위치) 대학교에 다니면서 자취할 때 겪은 일임.

친구에 대해서 말하자면 헬스보이~ 같이 온몸이 근육으로 덮인 체대생 포스인데, 기가 예민한지 가끔씩 귀신을 목격했다고 함.

그래서인지 별로 무서움이 없고 담력이 쎔.. 암튼..
 
풍족한 집안 형편이 아닌지라 저렴한 자취방을 수소문 하던 중.. 싼값에 나온 원룸을 소개받았다고 함.. 그 원룸은 A동, B동, C동으로 구성된 나름 최근에 지어진 깨끗한 곳이었는데...

B동에 살던 여대생이 청바지로 끈을 만들어서 목을 매서 자살한 뒤부터 찾는 이가 없어 주변 다른 원룸보다 가격이 쌌다고 함.
 
친구는 워낙 귀신을 자주 보아왔더 터라 그런것에 연연하지 않고 싼값에 매료되어 당장 계약하고 입주하게 됨... 설마.. 나타날까 싶었다고 함.

 
그런데... 정말... 입주한 첫날부터 새벽 (2~3시) 에 누군가가 현관문을 똑~똑~똑 두드리더란다..

누구냐고 물어봐도 대답도 없고.

무서운 건 아닌데... 그냥 귀찮아서 그냥 자려고 했는데.. 계속 반복해서 노크를 하더래..

나중에는 정말 짜증이 나서 현관문을 열었대.. 당연히 아무도 없었지..
 
내가 왜 무서운데 현관문을 열어줬냐고 물어보니깐.. 귀신들은 문을 노크해서 열어줘야지 들어올 수 있어서 밤새 노크할거 아니깐 귀찮아서 열어줬대 그냥.. (친구지만 너무 대범해.. ㅡ,,ㅡ)
 
암튼..
 
문을 여니깐 아무도 없었지.. 그런데 문을 닫고 뒤돌아 보니깐 웬 젊은 여자가 방안을 빙글~빙글~ 돌아다니고 있더래...

순간... 친구는 아... 여기서 자살한 애구나... 하고 생각이 들면서... 망할 주인집 아줌마... 여자애가 자살한 방을 자기한테 속여서 준 거라고 배신감에.. (친구는 이때까지 여자애가 자살한 것은 알았지만 입주한 방이 그 문제의 방인줄은 몰랐다고 함.)
 
여자애 다리를 보니깐 무릎 아래쪽으로 안 보이더래.. 귀신이 확실하지..

친구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여자귀신이 뭘 하려는지 지켜봤대..

그 귀신은 방 이곳 저곳 돌아다니고 화장실 쪽도 가봤다가 다시 방 돌아다니고.. 반복하더래..

그러길.. 한 30분 정도 지났나..

친구가 현관문을 다시 열고.. "이제 그만 가세요." 라고 말하니깐

귀신이 아무 대답없이 그냥 슥~ 쳐다보더니 현관문 밖으로 나가더래..
 
친구말로는 귀신의 모습이 흉측하거나 무섭게 생긴 건 아니었고.. 그냥 평범한 여대생의 모습이었대.. 근데.. 방에서 뭔가를 찾는 것 같은 모습이었대..

 
그런 일이 있고... 다음 날 저녁부터.. 그 여자귀신이 매일 찾아온 거야..

노크~~ 문 열어주면 들어와서 서성거리다가.. 문 다시 열고 나가라고 하면 사라지고..

그러길 한 4일째 되던 날인가..

친구가 하도 짜증나서 물어봤대... 그 여자귀신한테..

왜 자꾸 저녁에 찾아오냐고... 자기한테 말해보라고.. (진작 좀 물어보지...)
 
그랬더니 여자귀신이... 베란다에 형광등 나사가 빠져 있을 거라고... 그거 찾아서 쓰고..

자기 엑세서리.. (미안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쏘리..) 도 찾아서 자기 친구 A한테 전해달라고 하더래..
 

그래서 베란다 구석을 찾아보니깐 정말 형광등 나사가 하나 빠져 있고.. (이게 왜 중요했을까 싶음..)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엑세서리도 찾았대.. (이사하면서 청소할 때는 없었다고 함.)
 
그리고 그 귀신이 말한 친구 A를 찾기 위해서 원룸 아줌마한테 물어봐 그 자살한 여자애 언니라는 사람과 통화가 되었나 봐..

그 분이 A라는 친구의 연락처를 알려줘서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A라는 분이 깜짝 놀라더래..
 
그 엑세서리.. 생전에 자기가 빌려줬던 건데.. 자기도 잊어버리고 있었다는 거지..

그러면서 기집애...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닌데 그게 뭐라고 챙겨주려고 나타났냐면서.. 직접 원룸으로 와서 친구에게 엑세서리를 받아갔대..
 

신기한 건... 그 날 이후로 저녁에 그 여자귀신이 오지 않았다는 거지..
 


아.. 막상 써놓고 보니.. 별로 안 무섭네요.. 이야기 들었을 때는 무서웠는데..

이 빌어먹을 글재주..
출처 원출처 : ?

2차 출처 : 판 109 님
http://pann.nate.com/talk/323877714?listType=c&pag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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