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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의 대체불가성.
게시물ID : military_835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야기한국사
추천 : 16
조회수 : 369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10/25 14:19:54




가령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종교 때문에 양심적으로 대체복무를 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대체복무를 시켜줘야 하는거 아냐?"

아니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전쟁이 멈추고 수십년이 지나니 사람들이 까먹고 있는 사실이 있는데, 군인은 전쟁하라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상대를 죽이고, 죽고... 그러라고 있는 존재가 군인입니다. 

근데 근래에 군대의 인식은 어떠하죠?

작금의 현실에서 군대란 마치 "정신차리러 가는 곳.", "힘들러 가는 곳.", "세금과 같은 곳." 이런 느낌입니다.

군대 힘들러 가는 곳 아닙니다.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훈련을 하다보니 힘든 것입니다. 정신을 차리는 것도 전쟁을 수행하는 여러가지 행동을 하는 중에 그 고생 가운데 자아성찰도 하고 이런저런 경험을 통해 여러가지를 깨닫게 되는 것 뿐입니다. 세금처럼 의무이기 때문에 당연히 가는 것일 뿐이라는 생각 역시도 잘못된 겁니다.


군인은 전쟁하라고 있는 존재입니다.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도 마찬가지입니다.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돈을 줄창 처먹고, 생산은 하나도 없은 말 그대로 악의 축입니다. 이들의 필요성은 

단 하나. 

단 한 번.

어떠한 상황에 투입하기 위한 그것! 그 하나 외에는 없습니다.

재해니 재난이니 투입되는거요? 군인 없어도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이들의 필요성이 이런데 있는게 아니에요. 치안유지 역시도 진짜 막장 상태 아니면 사실상 군대를 투입한다는 것 자체가 미친짓이죠. 


군인은 그냥 전쟁하라고, 사람 죽이라고 있는 것들입니다.



때문에 군인은 대체불가능합니다.


누가 사람을 죽이고 싶어합니까? 뭐 있기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람을 죽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누가 죽고싶어합니까? 뭐 있기는 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고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체불가능한 것입니다.



대체복무 얘기가 나오면 대부분 사회의 힘들고 어려운 일에 투입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말 하는데... 사회의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것입니까? 아니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군역은 대체가 불가능하므로 이걸 대체복무로 어찌 해보자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본래의 대체복무라는 것도 사실상 군대에 관련된 것들이었습니다. 대부분이 군대를 지원하는 복무형태였습니다. 공장에서 무기를 만들 건, px를 운영하건 뭘 하건간에 결국에는 군대랑 관련이 있는 것들이었죠. 근데 지금은 무슨 공노비로 만들어 놨습니다. 

이런 미친 짓거리 때문에 군대는 힘든 곳이며 다른 힘든곳을 가면 대체 가능한 의무라고 생각하는 개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깨달아야 합니다.


군역은 대체불가능합니다.


이런 사실을 깨닫지 않으면 지금의 상태가 계속 지속될겁니다.


어떤 상태냐고요?


모병제, 양성징병 불가론 같은 얘기들입니다.


모병제는 "왜 다 같이 힘들어야 하냐?" 에서 출발한 얘기입니다. 전략성 같은 것은 추호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첨단무기 드립이나 치고있는 한심한 얘기입니다.

양성징병 불가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전쟁에 대비하자는게 아니라 군대는 힘든 곳이고 뭐하러 여자도 힘들어야 하냐는 소리는 군대가 전쟁하는 곳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그냥 가서 힘든 곳이며 다 같이 힘들자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군사적 필요성을 생각한다면 "왜 다 같이 힘들어야해?" 같은 소리 안나오겠죠.


가령 칼 든 강도가 있습니다. 남편과 아내가 있고 뒤에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남편과 아내는 힘을 합쳐 칼 든 강도를 제압하려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상황은 칼 든 강도가 있고 남편과 아내가 강도와 대치중인 상황인데, 남편에게 "너 혼자 강도와 대치하고 있어 나는 그냥 구경할게..." 하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칼 든 강도가 남편 죽이고 나면 아내도 아이들도 죽일 수 있는 상황이지만 "너 혼자 강도랑 대치하고 있으라구!" 하며 아내가 뒷짐지고 애랑 같이 구경만 하면 누가 보더라도 "저거 또라이 아냐?" 할텐데 그 위협을 지금 확실히 느끼지 못하고 있으니 이런 미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쟁하라고 있는 군인이 힘들라고 있는 것 같은 상황이 지속되니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이거 언젠가 문제 생길겁니다.

뭐... 이미 문제는 터져나오고 있지만, 여튼 다른 문제도 터져나올겁니다. 그럼 오유 망하듯 우리나라도 망하겠죠. 





ps// 모병제 지지하는 분들 얘기 들어보면 참 웃긴것이... 모병제 얘기하는 분 들 중에 보면 쇼비니즘적인 면모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 쇼비니즘이라고 하는 건 오바고... 여튼 자주국방 얘기 하는 분들 많아요.

근데 이분들 보면 모병제는 첨단무기로 소수의 병력으로 북한을 밀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문제는 우리나라는 군사위성이 단 한개도 없어서 특수부대의 무전기의 경우는 미국 군사위성 주파수를 빌려서 사용하고 있으며(미국이 주파수 안늘려줘서 단독 전투가 어렵다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가 미국에게 사정해서 지금 주파수 좀 늘려달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하죠.) 우리가 개발하는 무기들은 솔직히 대부분이 미제 카피입니다. 또한 전투기는 단독개발은 아예 불가능하고, 스텔스기는 미국이 안팔면 우리는 가질수도 없죠.

더군다나 전시에 미군이 도와주기 때문에 모병제를 해도 괜찮다는 말도 하는데...

어떤 또라이 같은 나라가 도와줄 국가는 "응 우리는 미국이 도와줄거니까 병력 20만 정도만 있어도 돼. 전시 1주일이면 70만의 미군이 들어오잖아^^" 이러는 나라를 도와줍니까. 가뜩이나 요즘은 미군이 육군은 철수하고 해군이랑 공군만 투입하자고 얘기하는 판국인데... 주한미군 철수도 공공연하게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근데 모병제를 하자는 것 보면... 결국은 전쟁하려고 군대를 유지하자 말자의 것이 아니라 "힘든거 뭐하러 다 같이 하냐. 그냥 다 같이 편해지도록 모병제로 가자." 이러는 것 같습니다. 군대의 대체불가성을 아예 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심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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