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드릴 수 있는게 조그마한 음료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죄송하다는 말씀 외엔 드릴 수 있는 것이 없네요.

작은 실천이 큰 효과를 불러 온다고 했지요?

사는 것이 바쁘다는 핑계로.. 옷을 다시 갈아입고 회사에 다시 들러야 하기 때문에..

많은 핑계가 머리속에 돌고 있지만 차마 생업을 버리고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은 저의 용기로는 부족한가 싶습니다.

비록 몸은 멀리 있지만 머리속에는 절대 세월호 그리고 신도림역에서 한달 이상의 시간동안 서서 쩌렁쩌렁 이야기하시던 아가씨의 목소리 절대 잊을 수 없을 겁니다.

그저 넋두리 밖엔 되지 않겠지만 여기서나마 제가 표현한 부족한 감정이 전달되길 바랍니다.

부족한 저 대신 힘써주는 신도림역의 천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