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시간 걸쳐서 그 동안 못했던 얘기들. 다 썼더니 내용이 엄청난데 그냥 누군가 봐주길 바랄뿐이에요. 그게 부모님이면 좋겠지만..여전히 다 내 탓이겠죠.. 항상 기준도 없던 그 부모님 기준에 휩쓸리다보니 이젠 제가 하고 싶은것도 없고..그게 뭔지도 모르겠고 행복하지도 않아요 선택할 수 없는 삶이 됐어요..제가 선택하면 항상 윽박지르고 바보 멍청이라고 하셨거든요.. 첫 월경할 때도 그거 하나 간수 못하냐고 윽박지르고. 친구들한테 왕따 당할때 친구하나 못사귀는게 라고 말하던 분이니깐요. 어렸을 때 하고 싶은것도 제손으로 직접 전화해서 그만두게 하고 남들한테는 제가 공부하고 싶어 그만둔다 하시던 부모님. 막내가 춤춘다는데 믿고 따라주겠다 지원하겠다..못하게 하면 잘못될거 같아 걱정이라던 엄마. 왜 나는 못하게 하고 믿어주지 못했어? 이제 하고 싶은게 생겼는데 .. 아버지 생신날 전화드리며 계속 하겠다니깐 생신 인사고 뭐고 병신 멍청이라며 힌숨 지으시던 아빠. 난 왜 휩쓸리다가 이제 이런 사람이 된거지..행복하고 싶은데.. 결혼도 엄마아빠가 선택해서 시킬거지? 근데 난 엄마아빠같은 부모가 될까봐 .. 전 30살 이후의 삶을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그땐 제가 없을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ㅎㅎ 그냥 요즘 오유 자주보기만 하는데..고민게시판에 댓글보면 좋은 분들 많이 계시더라구요. 항상 오유에 감사해요. 잠시라도 깊이있는 웃음은 아니지만 실실 웃게 해줘서요. 유서를 썼다고 죽을 준비가 된건 아니에요. 죽는것도 제가 선택 못하겠어요..무서워요. 말이 너무 길었네요. 다들 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