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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는 분들 보세요.
게시물ID : gomin_836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리컵
추천 : 4
조회수 : 76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0/09/08 01:16:44
전화하면 꼭 받아야하고, 문자하면 꼭 답문해야하고, 만나자고 하면 꼭 만나야 하고.
하루에 한 번은 꼭 봐야하고 일주일에 한 번 만나면 연애 아니잖아요? 라고 생각하고.
연애는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당신과 내가 사랑하더라도 우리는 남이야, 이렇게 말해도 할 말이 없는게 연애관계 입니다.
구속이나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해도 그런 식의 태도는 당연 구속이자 집착입니다.
가족도 사생활을 존중해주고 자유를 허락하는데,
애초에 타인이었던 사람 둘이 만나 사랑한다는 말 하나로 '연인' 이 되었다고 해서,
가족만도 못한 취급─의심 따위를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질 않네요.
불안한 마음이야 공감할 수 있지만, 그걸 삭히는 것도 상대를 존중해주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러지 마세요.
믿지 아니하고 의심하지 마세요.
꼴사납다기보다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그런태도 보여놓고 나중가서 아무 일도 아닌,
그저 변명이라 들렸던 '아팠어.' '휴대폰을 방에 놔뒀어' 같은 말들이 사실일 경우에,
사과 한 마디로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한 번 의심받기 시작해서 생긴 금은 쉽게 붙지 않습니다.
전지 3주도 아니고 이건 아주 지독한 만성장염보다 더 깊게 남아요.
거기다 헤어지자는 말 꺼내면 징징거리면서 다음부터 안 할게, 라고 하겠죠.

그런데 부정한 생각이나 행동은 한 번 시작함으로써 끝없이 솟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그러니 그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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