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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제인생 최고 미스터리.
게시물ID : panic_836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쥬니어예담
추천 : 17
조회수 : 319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0/07 09: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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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만 한다는 유령회원? 으로
공게에 한번 제 썰을 풀어봐요..
 
 
곧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로 웨딩옷이 두렵기에 음슴체;;;
 
27살, 어린시절 같이 술로 지내던 굉장히 친했던 남사친 무리가 있음.
그들중 한명 A가 부친상을 당했음.
예로 어젯밤에 돌아가셨다 하고 그무리중 B 에게 전화가 왔음.
B  "A 아버지 어제 돌아가셨어"
나 "엉 소식 들었어 안그래도 오늘 가보려던 참이야"
B "나도 어제부터 자리 지키다 이제 씻으러 집에왔다"
나 "고생많았다. 이따 저녁에 보자"
하고 전화를 끊고 내친구들에게 연락을 돌렸음.
A 부친상중임 조문생각있음 같이들가자고.
세명이 응했고 그 세명과 저녁 8시 장례식이 있는 병원앞에서 만나기로함.
회사 출근하며 입은옷이 점퍼에 청바지 차림이라 집에서 갈아입고 가야했기에
퇴근하여 씻고 바로 나갈 채비를 하니 부모님이 어딜가냐 물어보심.
이러이러해서 조문간다했더니 뜯어 말리심.
지금 삼재도 껴있는 마당에 결혼도 안한 처자가 어딜 가냐며 노발대발 하심.
그것도 여자인친구도 아니고 남자인 친구면서 그냥 전화로 위로하라며 엄마는 그렇다쳐도
아빠가 그렇게 역정내시는건 처음이었음.
그치만 몇년의 의로 그럴 순 없다고 부모님의 만류를 뒤로하고 그냥 나옴.
시간에 맞춰 병원앞으로 가니 만나기로 했던 친구들이 있었음.
근데 장례식장에 불이 꺼져있는거임. 머지??? 병원 로비에 가서 전광판을 확인해 보니
그날 장례식이 없었음;;;
아닌데 분명 내일 아침이 발인이라 오늘 저녁에 오기로한거라며 프론트에 확인해 달라니
친구아버님은 오늘 아침 발인 나갔다함....
확 짜증이 올라서 전화했던 B에게 전화를 했음..
" B야 니가 오늘 아침 전화해서 내일 발인이라고 오늘 저녁에 보자고 했잖어"
"엥?? 나 너랑 통화한적 없는디???"
이건 무슨 개소린가 해서 어디냐했더니 마침 병원 근처길래 만나자하고
만났음. 가까운 술집을 간 뒤 막 따졌음. 하룻밤 샜다고 오락가락하냐고 아침에 통화한것도
기억나지 않냐며 내 통화목록을 보여줌. 아직도 기억나는게 아침 10시 27분에 통화기록이 있음.
근데 그친구는 없음 ㅜㅜ
말도 되지 않는다며 아침에 밤새서 피곤해했던 목소리하며 저녁에 다시보자 하며 끊은게 생생한디
나랑 통화한적 없다함.....
그놈 말을 못믿겠어서 통화기록을 떼어 오라 했지만 그친구 근무지는 타지였기에 다시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라 통화기록을 받아보진 못했음.
근데 거짓말할 상황도 그럴 일도 아니였고 친구 B라는 녀석은 거짓말의 거짜도 못하는 놈이라
무얼 믿어야할지..
 
 
 
어머니는 여자친구들 오지말라고 일부러 그런거갑다 하시지만 전 그날 저녁 B가 통화한적 없다고 자긴
억울하다며 펄펄 뛰는 모습이 아직 선합니다. 그 뒤로도 종종 말을 꺼내지만 자기도 정말 미스테리하다며
여자친구들은 오라할까말까  그런 얘기는 친구 A와 나눈적도 없다고 고개를 절래 절래 하구요.
과연 그날 아침에 전화한 사람은 누구인지 정말 장레식에 가지 못하게 무언의 존재가 막은건지
디지털을 뛰어넘는 무언의 존재가 있긴한건지... 근 십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궁금하네요.
 
 
출처 FROM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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