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80넘는... 키는 158정도 되구요.. 속칭 돼지였어요
허리는 32~34 왔다갔다하는... 딱 누가봐도 뚱뚱한지 분간가는... 교복전문점갔을때 사이즈가 구비가 잘안되어있어서 일주일기다려야하는 정도 였습니다.
얼굴은 이쁘장하게생겨서...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이
00아 너는 살만 빼면 딱 괜찮을텐데... 00아 내가 너라면 한달이면 10kg는 빼겠다 ㅋㅋㅋㅋ 이러면서 웃으면서 비수를 꼽더라구요
그렇게 고2때까지 뚱뚱하지만 그냥저냥 살수있었는데... 나랑 친하다고 생각하던(나는 별로 안친한데, 상대방은 저랑 매우친하다 생각하던 친구)친구가 제가 급식에서 나온 야채를 먹고있을때...
"야 그거 먹는다고 살빠지겠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웃고가는데..
별거 아닌 농담인데 입맛도 싹사라지고... 밥맛도 없어지더라구요...
그뒤로 물빼곤 아무것도 못먹겠더라구요...
겨우겨우 엄마가 챙겨준 단호반 1/8조각하나 우유한팩... 이걸로 하루씩 버텼어요...
첫한달은 10키로가 빠지더니... 교복이 헐렁해지고
그 다음달은 8키로... 교복을 다시 맞추기가 그래서... 다 수선했어요....
그제서야 사람취급을 받더라구요... 누가 날 좋아한다는 말도 들려오고...
학교에서 아닌 외부에서 남자친구도 생기고...
그래도 그때까진 통통한 편이었죠...
아무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에서 고교를 졸업했습니다.)
대학교를 들어와서, 더 절실이 느끼겠더라구요... 몸매 좋은애들이 널렸구나..
그렇게 조금 더 빼고... 젖살같은게 빠지니깐, 밖에 놀러가면 헌팅이라는것도 당해보고, 밥먹자 놀러가자는 연락이 수십번오고
날 좋아한다면서 쫓아다니는 사람들도 생기고,
별별 이상한 인간들도 많았지만... 다들 얼굴만 보고, 저의 성격이나 가치관을 배제한체 다가오더라구요.. 그래서 연애는 오래하지도 못하고 많이 하지도 못했구요
그리고 다들 깊은 연애를 바라지 않고, 어떻게 이여자를 눕혀볼까.. 쉽게 하는말로 보픈하게 될까? 이빨만터는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생긴거랑 다르게 여우짓은 못하고, 어관은 아닌데... 상대방들이 어장관리하는데 전 거기에 속한 물고기... 교집합어장속 물고기인데
다른 사람들은 그걸 어장관리한다고 오해하고
의외로 생긴거랑 다르게 털털하고 소박한데, 외모로 보고 판단하고...
아무튼 하고 싶었던 말은 이게 아니고... 요즘 제가 너무 화나는걸 설명하려고 부연 설명한건데 말이 길어졌네요
고교시절 그야말로 안여돼급... 여드름은 없었으므로... 안돼(안경돼지) 였는데...
어떻게어떻게 요즘 페이스북이랑 핸드폰이랑 연동돼서 연락안하던 고교동창들 번호가 뜨더라구요...
남자 동창들이... 살빠지고 달라진 저를 알아채지못하고...
다들
"누구신지모르겠지만 아름다우시네요, 죄송한데 성함이? 친하게 지내고싶어요" 이런식의 반응이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어이없더라구요
고등학교시절 장난치거나, 이성으로도 보이지않던 여자가 이제 좀 볼만하니깐 친하게지내자고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그 말에 기가차면서도 웃기더라구요
너무 웃겨서
눈물이 너무 많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