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불안감이라는 건, 흔히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이네요. 그럼 실마리는 어떻게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제 생각에, 첫 단추는 업계가 먼저 꿰려고 시도해야 합니다. 본능적으로 나타난 이 불안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달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불안이라는 것은 심리적인 소화불량과 같습니다. 이걸 해소할 방안이 필요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반대하는 사람들을 배제하려 하지 말고 같은 테두리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를 테면, 캐주얼 게임들을 활용해 서로 교집합을 이룰 수 있는 영역을 구축하는 방법이 있겠네요.
'게임으로 멋진 엄마 되기'와 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다면, 불안감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겁니다. 아예 사라지지는 않더라도 말이죠. 실체를 모르던 게임이라는 녀석이 어떤 건지를 조금이라도 알게 되니 그만큼 불안이 덜어지는 겁니다.
만약 이러한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채 계속 중첩되면, 어느 순간 "몰라, 나는 몰라. 나는 싫고 그냥 못하게 막아줘"라는 태도로 일관해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언로가 닫혀버리게 되죠.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랄까요
괜히 대학교수가 아니네 라는 느낌도 들고
글이 너무 좋아서 퍼와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