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속타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여친이랑 만난지는 8개월 정도 되었고 현재 임신 10주차 입니다.
계획하고 가진 아이는 아니지만 저랑 여친은 정말 낳아서 잘 기르고 싶고
다행스럽게도 양가 부모님도 당황스럽긴 하지만 축복하신다고 하십니다.
저는 이제 연말에 졸업예정인 대학생이고 여친은 원래 취준이었는데
지금은 집에서 쉬면서 태교하고 있구요.
저는 하반기 공채 원서접수 하면서 마지막학기 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자친구가 결혼식 하기를 너무 원하네요.
예정일이 내년 4월이라서 배 나오기 전에 식을 올리려면 늦어도 올해 연말 전에는 해야하는데
저는 아기 낳기 전에 꼭 취직을 하고 싶어서
또 아직 학생 신분에서 조촐하게 급하게 서둘러 결혼식 하는 것보다
준비 잘 해서 평생 한번뿐인 결혼식 잘 치르고 싶은데
여자친구는 여자로서의 자존심도 있고 주변 시선도 의식되고 하니까 아기 낳기 전에 결혼식을 꼭 하고 싶다고 해요
여친이 어떤 마음인지는 잘 알지만 저로서는 부정적입니다.
양가 가정형편도 별로 부유하지 않고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는데
당장 감정적인 문제로 저는 취직준비, 여친은 태교에 바쁜 이 시점에 결혼식까지 건드리고 싶지 않아요.
방금도 전화로 싸우고 착잡한 마음입니다.
답이 나올 문제는 아니지만 많은 분들의 댓글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