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
그런데 만약에 정도전이 사후 470여년이 지난 하늘나라에서, 자신을 복권시켜준 고종 연간의 조선을 보면 어땠을까? 왕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무위소 별장이나 되는 왕의 오른 팔을 가볍게 쳐내고, 그를 반역죄로 몰아가는 김씨 일가를 보면서, 자신이 뜻하던 대로 유림들이 다스리는 나라가 되었다고 반겼을까?
아마도 정도전은 그곳에서 다시 혀를 깨물고 죽고 싶었을 것이다. 조선의 마지막은 그가 만든 제도는 여전하되, 그 제도는 전혀 다른 의도로 전횡되어, 오히려 고려 말 권문세족이 판치던 세상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괴로워 할 것이다.
[전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6&oid=047&aid=000206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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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을 읽어보니 아주 좋은 글인것 같아 가져왔습니다.
일독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