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까지 뚱뚱하고 너저분하게 하고 다녀서 길가는데 그다리로 학교를 어떻게 올 생각을 하냔 소리도 듣고 오덕아 어쩌구 써있는 쪽지도 받아보고(제가 애니메이션 배웠었거든요ㅎ 그래도 학교 문집 디자인하고 그랬는데..ㅎ) 나랑 짝됐다며 뒤에 가서 험한소리하는 친구얘기 다 듣고도 모른척도 해보고 같이 다니는 무리에서 나만 개무시하다가 자기 왕따되니까 그제서야 나한테 오는 친구도 있었고 그래서 저 남자애들이 말걸면 벌벌 떨었고 여자애들이 말걸어도 무서웠어요 입에 경련이 일어나고 말도 더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꾹참고 졸업까지 기다렸어요 고등학교도 일부러 우리학교애들 열명붙을까말까한 고등학교로 갔어요
그때부터 이를 악물고 노력했어요 예뻐지려구요 중학교때처럼 살지않으려구요 안경도 벗고 머리도 기르고 웃는 연습하고 말하는것도 연습했어요 반배정 받고나서 애들이 너무 무서웠어요 사실 다 절 내려다보는것 같아서 무서웠는데 눈 딱감고 여기저기 말걸고 다니고 장난도 먼저 치고 남자애들한테도 장난치고 그랬어요 밤에 좀 많이 울었지만....그랬더니 애들이 절 되게 좋게 봐주더라구요 너무너무 기뻤어요 그렇게 동아리반장까지 하게되고 활발한 학교생활을 했어요
근데 저 결혼 못할것 같아요 왜냐면 전 불임이거든요 월경을 안하거든요... 2차성징은 있는데 월경을 안한대요ㅎㅎ.. 병원도 가봤는데 못한대요... 저 어떡해요?저 저닮은 아기 못낳아요 아기 못 낳는 여자를 어느 집안에서 결혼시킬까요... 입양이 있지않느냐 하시겠지만 그건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잖아요 사랑하는 사람이 자긴 아기 못낳는여자하고는 결혼 못한다고하면 저는 어떡해야 할지 그리고 아기를 못낳는다는 사실이 맨날 절 괴롭혀요... 어쩌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