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나누는건 언제나 정겨운 일이지요. 힘을 주는 먹을거리 만들어 봤어요.
견과와 압착시리얼, 그리고 달달한 엿 조청으로로 접착한 에너지바입니다.
거창하지 않지만 정성을 보여주고 씩씩한 기운과 미소를 볼 수 있다면 만족스러울꺼에요.
비정제 설탕과 동물성재료 없이 만든 매크로바이오틱 건강식품이 되겠네요. 시작합니다.
주재료 견과는 뭐든지 좋겠죠.
저는 피칸, 아몬드, 호두, 캐슈넛, 땅콩, 해바라기씨, 호박씨, 건과일, 압착시리얼을 준비했구요,
재료를 접착시킬 본드는 쌀로 만는 조청을 선택했습니다.
조청은 엿이기때문에 구수한 단맛을 줍니다.
물엿 올리고당 시럽 등등 취향껏 하시면 되겠죠.
견과를 종류별로 구비하기에 부담이 되시면 요즘 흔히 구할 수 있는 봉지견과로 대신해도 좋아요.
재료중 압착시리얼을 제외하고 팬에 쏟아넣고 잠깐만 볶습니다.
오래 볶으면 견과에서 오일이 스며나오고 산소와 만나 눅진 냄새을 줄 수 있으니까
혹시 모를 눅눅한 수분만 날린다는 생각으로 고온에서 잠깐만 볶아주세요.
깊고 넓은 팬에 물 조청 식물성 기름을 넣고 바글바글 거품이 생길정도로 끓여줍니다.
너무 오래 가열하면 조청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그야말로 엿이 되어 버립니다.
먹을때 불편하고 이를 다치게 할 수 있으니 유의하면서 끓어주시고
오래 가열했다싶으면 물로 농도를 맞춰주면 됩니다.
끓는 조청에 볶아놓은 견과와 압착시리얼을 쏟아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금속으로된 그릇 표면에 오일을 발라주고 조청으로 코팅한 견과를 옮겨 담고 빈틈이 없도록,
그러나 견과가 부서지지 않게 조심조심 눌러줍니다.
오일 꼭 발라주셔야해요. 안그럼 분리할때 애먹습니다.
만약 오일을 발랐음에도 분리가 되지 않으면 바닥을 살짝 가열해주세요.
그러기위해서 금속그릇을 사용하구요, 만약 금속그릇없으면 랩을 깔고 작업하셔도 되겠지요.
표면도 매끄럽게 유산지를 올리고 롤러를 굴려줍니다.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에는 잘 굳지 않아요. 냉장고에서 1시간 가량 굳혀주세요.
잘 굳었어요. 표면이 반질반질 반짝반짝.
잘 굳으면 이렇게 모양이 망가지지 않게 커팅이 됩니다.
12조각 나왔어요. 1개는 맛을 보구요.
저는 가정용 실링기가 있어서 먹기 편하도록 낱개씩 포장할 수 있었어요.
랩을 이용해 포장하셔도 깨끗해요.
짧지만 기분좋은 글귀도 적어 붙여주고요.
드시는 분이 온 마음은 담은 제 정성을 느끼실 수 있다면 만족스러울꺼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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