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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이 지폐모델로? 글쎄요, 전 반대인데요.
게시물ID : humorbest_837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만덕
추천 : 150
조회수 : 3785회
댓글수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2/17 13:04:48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2/17 09:50:23
위조지폐 사용률이 급증함에 따라 신지폐 개발에 착수한다는 기사가 요즘들어
빈번하게 나오는데요, 모델을 다 바꾼다는 설도 있더군요.
근대 그 모델 중 한명으로 신사임당을 넣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전 반대입니다.
여성이라서 반대하는 것 절대 아닙니다. 전 그 분이
'뭣때문에 존경을 받는가'입니다.
이러면 당연히 한국 여성의 대표모델, 현모양처 등이 떠오르시겠지만 전 그렇게 생각치 않거든요.
왜냐구요? 지금부터 이유를 말씀해 드리죠.
오죽헌에 가 보신 사람 있나요? 집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토지는 더욱더 어마어마한 넓이입니다.
그렇게 엄청난 부(富). 그 엄청난 재산이 지금도 입이 딱 벌어지는데,
그 차별 심하던 조선시대에는 오죽했겠습니까.
그렇게 엄청난 집안에서 태어난(오죽헌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신사임당은 권문있고 부자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신사임당은, 하인들을 거느리며 결혼생활을 했습니다.
당시 여성들이 하던 빨래 하인들이 해주고,
당시 여성들이 하던 바느질 침모가 해주고,
당시 여성들이 하던 밥짓기 하인들이 해주고,
당시 여성들이 하던 물깃기 하인들이 해주고,
도대체 그녀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 있었습니까.
모든것 다 하인이 해주는데
당연히 그 남는 시간에 붓글씨쓰고 그림그렸겠죠.
하인이 다 해주고 자기는 할일없는데 방안에서 글쓰고 그림그리면, 또, 그렇게 편해서 남편 뒷바라지하는
것이 너무도 쉬워진다면, 그래서 그게 후세에 '아 신사임당은 현모양처에 글도 쓰시고 그림도 잘 그리셨다'
고 평가된다면 그게 올바른 평가입니까?
저는 그런 의미로 보아 신사임당을 존경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환경 속에서 안 그러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만은,
집안 살림 하인이 다 해주는 상황에서 놀며 글쓰고 그림그린 것은 존경할 수가 없네요.
여성? 화폐모델로 들어가는것 적극 찬성입니다. 근데 왜 신사임당이어야 하는가요.
3.1운동 유관순누나, 최초 여성의사 박에스더, 비록 외세를 끌었지만 일본을 몰아내려한 명성황후,
등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분들이 지폐에 올랐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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