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인도에서 사람들 발에 치이며 뭐 먹을 거 없나 돌아댕기는 냥이를 데려왔습니다. 사람친화적이고, 군데군데 싸움에서 뜯긴 자국, 이 동네 처음 보는 냥이(신도시라 냥이가 몇 없어요. 먹을 것도 덩달아 없음...) 라서 데려왔어요.
이동장이 없어서, 안아들었을때 공격적이면 어쩔수 없네. 하고 그냥 갈려고 했는데 폭 안겨주더라고요. 물론 사무실까지 가는 도중 발버둥 쳐서 나도 냥이도 두근두근 했지만 ㅠㅠ 할퀴거나 물지 않았습니다.
올블랙 냥이라 이리 사람 친화적인 애가 고양이 싫어하는 사람한테 앵겨 붙었을때 배로 재수없다고 걷어 차일것 같았어요.
골골골+발라당+사람 옆에 있으려는 거 등등 보면 집냥이 였던것 같습니다. 전투력 제로라 길냥이들한테 얻어터지고 다녔던것 같고요.
길 나온지는 좀 오래된것 같고(젤리가 꼬질) 원래 살던 집에서 멀리 온것 같은 느낌입니다.
특징은 노란색 눈, 숫컷, 서 있을땐 안보이지만 발라당 해줘야 보이는 사타구니와 배쪽의 약간의 흰털 입니다.
얼굴은 완전 까맣고, 등쪽은 하바나 브라운 같은 윤끼나는 짙은 검갈색의 느낌이 좀 납니다. 얼굴은 삼각형 모양이고요.
주인을 찾습니다. 이와 비슷한 냥이를 잃어버리셨거나, 잃어버린 분을 아시는 분도 연락주세요.
010-사공사팔-0088